바다를 보면, 산업이 보인다! '2020 국제해양·안전대전'

2020. 11. 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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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수도권 유일의 해양 특화 전시회인 ‘2020 국제해양·안전대전’이 개최되었다. 국제해양·안전대전은 ‘해양·안전 장비전’과 ‘중소조선 및 워크보트 산업전’을 동시에 개최해 산업간 동반 상승효과를 도모했다. 

해양·안전 장비전은 올해 5회째를 맞는 국내 유일의 해양·안전 장비 특화 전시회로, 대표적인 해양 전문 전시회다. 또 중소조선 및 워크보트 산업전은 기존 박람회의 주력 전시 품목인 조선을 확장시켜 특화 육성하기 위해 2018년에 처음 선보인 전시회다. 이번 국제해양·안전대전은 152개사가 참여하고, 395개 부스가 운영돼 큰 규모를 자랑했다.

사전 등록을 마치면, 여러 차례 체온을 측정한 다음에 전시관에 입장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QR코드 출입인증시스템을 도입한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여러 차례의 체온 측정 뒤에 입장이 가능했다. 접촉을 통한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입장객들에게 비닐장갑을 배부해 전시 관람 내내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국제해양·안전대전을 둘러봤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재난치안용 무인기들.


특수장비관, 항공관, 친환경 선박설비 및 선박지원관 등 총 10가지로 분류된 여러 전시 부스에선 선박용 엔진, 해양 안테나, 재난치안용 무인기, 수중 드론, 드론 스테이션을 탑재한 이동형 통합관제시스템 차량 등 다양한 전시품을 볼 수 있었다. 

제3세계의 지역적 조건에 맞는 ‘적정 기술’ 중 하나인 비닐풍선 램프도 전시되어 있었다. 태양광 패널이 접목된 이 램프는 한 사람이 램프를 구매하면 자동으로 하나의 램프가 개발도상국 지역 가정에 공급된다고 한다. 

태양광 패널로 충전된 적정 기술 램프가 빛을 내고 있다. 캠핑 등에 이용된다고 한다.


해양환경방제관에선 오일 펜스와 밀도 차를 이용한 무동력 유수 분리 장치가 전시됐다. 또한 나노 표면 처리된 기름 뜰채를 시연해 그 효과를 눈으로 확인 가능했다. 이외에도 해양 공공데이터 및 해양정보 서비스 플랫폼 설명회도 열렸다.

기름 뜰채로 기름만 분리하는 것을 시연 중이다.


해경 R&D 센터 부스에서는 해양경찰청 ‘3D오션팩토리’ 제작 시제품과 ‘2020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수상작이 전시되었다. 특히 현장 활용도와 사업화 가능성을 기준으로 선정된 24개의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수상작은 제안서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제안 동기와 기술 내용, 기대 효과까지 확인 가능했다. 

대상을 받은 ‘다이얼 방식 투명 지혈대’를 비롯하여 ‘발목이 있는 방수 가능한 신발에 물 침투를 방지하기 위한 정강이 보호대’, ‘증거물 채취 및 보관용 키트’, ‘드라이슈트 지퍼가드’ 등 다양한 현장 경험이 담긴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국민안전 발명챌린지는 재난과 사고 현장에 필요한 안전기술 개발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공모전으로, 국민의 안전을 담당하는 해양경찰·경찰·소방청 소속 공무원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특허청이 지식재산 자문을 통해 현장에 적용할 발명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한다.

2020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수상작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국제해양·안전대전에선 해양경찰청의 국제 연결망과 코트라(KOTRA)의 해외수출 지원을 결합한 ‘해양치안 화상수출상담회’도 열렸다. 기존에는 외국 해양경찰기관 관계자를 초청하여 방문 상담하는 방식이었다면, 올해는 비대면 화상수출상담회로 변경 개최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우리나라 방산·보안기업의 수출 기회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볼 수 있었다.

부스 안에서 해양치안 화상수출상담회를 할 수 있다.


부스 안에서 외국 해양경찰기관 관계자와 화상수출상담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천관광공사 부스에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응원메시지 작성 이벤트가 열렸고, 가상으로 선박을 몰 수 있는 부스, VR 체험존도 있어 사업 목적으로 방문하지 않았더라도 다양한 체험이 가능했다.

가상으로 선박을 몰 수 있는 체험.


‘바다’와 ‘안전’, 두 단어만 들었을 때는 일상에서 자주 쓰는 단어이기에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국제해양·안전대전을 통해 다양한 산업이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상상하지 못했던 전시품들이 많아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였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해양 산업과 안전장비 산업이 더 발전하여 국제적으로 발을 뻗길 기대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민서현 alstjgus27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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