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동물테마파크 주민 협의 없이 사업변경 안 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 람사르습지 인근에서 추진 중인 맹수와 외래종 동물 등을 포함한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도는 현재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자는 지역주민과 람사르습지도시 지역위원회와 진정성 있는 협의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고, 개발 사업 찬반을 두고 지역주민들이 갈등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 람사르습지 인근에서 추진 중인 맹수와 외래종 동물 등을 포함한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원 지사는 15일 제주도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어 "청정 제주의 미래가치에 맞고 제주 생태계의 보호에 맞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동물테마파크 사업 변경 허가가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 지역주민 및 람사르습지 위원회와 진정성 있는 협의를 하지 않으면 사업 변경을 승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람사르습지 인근에 추진 중인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은 2016년 사업자가 바뀌며 현재 사업자가 사업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다.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은 2007년에는 말, 돼지 애완동물 중심의 테마파크 조성 사업으로 처음 출발했지만, 2016년 새로운 사업자가 테마파크의 동물을 사자, 호랑이 등 맹수와 외래종 동물 등으로 변경해 사업계획 변경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도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 검토를 통해 2018년 11월 16일 지역주민 및 람사르습지도시 관계자와 협의해 사업 변경을 진행하도록 조건을 제시했다.
도는 지난해에도 사업자에게 지역주민 및 람사르습지도시와 협의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제시했다.
도는 현재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자는 지역주민과 람사르습지도시 지역위원회와 진정성 있는 협의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고, 개발 사업 찬반을 두고 지역주민들이 갈등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외래 동물 종 도입이 청정 제주의 생태적 가치와 조화될 수 있는 것인지 신중하게 다뤄야 할 것"이라며 "주민 협의 조건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더는 변경승인 절차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법 절차 준수 차원에서 향후 절차가 진행되더라도 최종 승인권자로서 철저히 검토해 개발사업 변경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의 이번 발표는 지난달 25일 송악산 인근에서 진행한 '청정제주 송악선언'에 따른 실천조치로 이뤄졌다.
koss@yna.co.kr
- ☞ 도로에 누웠다가 차량 5대에 잇따라 치여
- ☞ 매년 오르는 건보료…중국인에게 지급된 액수가 무려..
- ☞ 659억원 '슈퍼 로또' 당첨 23살 청년의 7년뒤 운명은?
- ☞ 자고 있는 아들 머리에 망치 내려쳐…그 이유가
- ☞ 자신이 지은 집 불태우고 부모 무덤 옮기는 사연은
- ☞ 이번주 전세대책 나올 듯…어떤 내용 담겼을까
- ☞ '김연경 논란' 확대 원치 않는 차상현 감독 "그때는 나도…"
- ☞ 왜 한국인 이름은 3글자?…외국인 궁금증 해결
- ☞ 다이애나비가 유행시킨 '검은양' 스웨터, 26년 만에 재출시
- ☞ "CCTV 많아 연쇄살인 힘들겠네…" 연속살해 꾀한 '살인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티아라 지연과 야구선수 황재균 파경…"다툼 극복 못 해" | 연합뉴스
- 與, 문다혜 음주운전에 "아버지는 음주운전이 살인이라 했는데"(종합) | 연합뉴스
- 한강서 전복 위험 보트·뗏목 타고 있던 4명 구조(종합) | 연합뉴스
- 300여㎞ 택시 타고는 '먹튀'…요금 달라는 기사에 주먹질한 50대 | 연합뉴스
- 트럼프 옆에 선 머스크…'화성 점령' 티셔츠에 MAGA 모자도 | 연합뉴스
- "누나 집에서 좀 재워줘" 여경 성희롱한 해경…"파면 적법" | 연합뉴스
- 만취 행인 스마트폰 지문인식해 2천550만원 빼낸 30대 징역5년 | 연합뉴스
- 승용차가 가로수 들이받고 넘어져…20대 중학교 동창 3명 숨져 | 연합뉴스
- 방글라서 8개월간 벼락에 300명 사망…"절반 이상 농민" | 연합뉴스
- 뜨거운 떡볶이 국물 붓고 냄비로 지져…20대 지적장애 직원 착취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