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인터뷰] "부드럽지만 강하게.." 이도현, 새로운 출발점서 본 성장의 원동력

이호연 2020. 11.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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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어게인'을 통해 또 한번 출발점에 선 배우 이도현의 성장이 기대된다.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18 어게인'을 통해 또 한번 출발점에 선 배우 이도현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도현은 최근 종영된 JTBC 드라마 '18 어게인'을 통해 첫 주연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첫 주연작의 부담감을 책임감으로 바꾼 이도현의 열정과 최선이 18세 홍대영/고우영 역을 더 매력적으로 완성했다. '18 어게인' 종영 후 인터뷰를 통해 만난 이도현은 작품과 연기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18 어게인'에 대한 많은 이들의 사랑에 "감사할 따름"이라는 소감을 전한 이도현은 "주인공을 하고 싶다는 욕심은 항상 있었지만 막상 '18 어게인'을 만나니까 무섭고 떨렸다. 하지만 저에게 온 기회를 잘 해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책임을 지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 그럴 수 있도록 많은 도움도 받았다"고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18 어게인'의 호평은 "윤상현과 정말 비슷하다", "18세 홍대영과 고우영의 표현이 다르다"는 말이었다. 이도현은 "제일 신경 쓰고 연습하고 논의한 장면을 시청자 분들도 알아주신 것 같아 감사했다"며 "김하늘 선배님과 로맨스 호흡은 촬영 전 만반의 준비를 했던 게 무색할 정도로 선배님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 키스신도 특히 애틋하고 예쁘게 그려졌다. 대본 상은 포옹이었는데 감독님이 키스 감정선을 제안하셨고, 선배님도 동의해 명장면이 탄생했다"고 소개했다.

'18 어게인'을 통해 또 한번 출발점에 선 배우 이도현의 성장이 기대된다.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사실 모든 장면에 애정을 드러낸 이도현은 "첫 매체 연기 데뷔작인 2017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18 어게인'을 마치면서 그 생각이 또 들더라. 이제 정말 출발점에 섰으니 더 열심히 달리며 스스로를 관리하겠다"는 마음가짐의 변화도 언급했다. 덧붙여 "지난 3년 동안 남들보다 빠르게 성장한 것 같다. 큰 행운이자 감개무량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래서 지난 3년의 의미가 제겐 앞으로 더 잘 하라는 것으로 느껴진다"는 소감도 전했다.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으로는 지난해 tvN '호텔 델루나'와 이번 '18 어게인'을 꼽았다. 이도현은 "'호텔 델루나'로 저를 알렸고, '18 어게인'에서는 제 색깔을 더 뚜렷하게 보여드렸다"며 "그래서 올해가 너무 감사하고 잊지 못 할 것 같다. 그만큼 더 열심히 살라는 의미로 생각하겠다"고 설명했다. 두 작품 모두 로맨스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따로 의식하진 않지만 나중에 주어진 연기와 캐릭터를 통해 '멜로 장인'이자 '로코 장인'이라는 말을 듣고 싶은 꿈은 있다"는 포부도 넌지시 말했다.

'18 어게인'을 통해 또 한번 출발점에 선 배우 이도현의 성장이 기대된다.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호텔 델루나'와 '18 어게인'을 통해 이도현을 향한 스포트라이트가 크고 밝아졌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이도현은 "웃을 때 입꼬리가 예쁘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연기할 때 사용하기도 했다. 제가 보기엔 아쉬운 장면도 좋게 봐주시는 분들 덕분에 스스로 위로 받는 기분이다. 그 말들이 저를 키워주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앞으로의 목표 중 단기적인 게 '내년 영화 촬영'이라면 궁극적인 지향점은 '사람을 살리는 배우'다. 이도현은 "제 작품으로 좋은 영향력과 긍정적인 기운을 전해드릴 때 배우로서 뿌듯하고 행복할 것 같다. 제가 가진 무기는 열정 뿐이다. 노력을 통해 재능을 이길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면서 롱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다른 계획도 들어볼 수 있었다. 이도현은 '18 어게인' 극 중처럼 37세를 그려보며 "꾸준히 연기를 할 것이란 건 확실하다. 더 멋지고 중후하게, 부드럽지만 강한 사람이 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대가 다 가기 전에는 "LA 할리우드의 기운을 느껴보고 싶다. 배우로서 가는 것도 정말 바라는 꿈"이라고 소망했다.

이 모든 목표의 출발점이 될 시점은 '18 어게인' 종영 후인 지금이다. 이도현이 또 어떤 연기로 '사람을 살리는 배우'의 행보를 걸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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