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선제골' 김학범호, 브라질에 1-3 역전패..쓴보약 마셨다

김용일 2020. 11. 1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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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축구대표팀(올림픽대표팀) '김학범호'가 삼바군단 브라질을 상대로 역전패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U-23 3개국 친선대회 2차전 브라질과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내리 세 골을 허용하며 1-3으로 졌다.

그리고 후반 10분이 지나면서 브라질은 공격 지향적으로 나선 한국 측면 뒷공간을 거세게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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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U-23 축구대표팀(올림픽대표팀) ‘김학범호’가 삼바군단 브라질을 상대로 역전패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U-23 3개국 친선대회 2차전 브라질과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내리 세 골을 허용하며 1-3으로 졌다. 지난 13일 이집트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한국은 이번 대회 1무1패로 쓴 보약을 마시며 마감했다.

한국은 이집트전과 비교해서 선발진을 대거 교체했다. 오세훈을 최전방에 두고 이동경~조영욱~김대원을 2선에 배치했다. 김동현과 이승모가 허리를 지킨 가운데 김진야~김강산~김재우~강윤성이 포백을 이뤘다. 골문은 변함없이 송범근이 지켰다. 브라질도 최전방에 레알 마드리드 소속 호드리구를 비롯해 쿠냐~네레스 등 유럽 빅클럽 소속 선수를 대거 투입했다.

한국은 기대 이상으로 브라질을 상대로 경기를 주도했다. 킥오프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브라질 측면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을 받은 오세훈이 중앙으로 달려든 이동경에게 연결했다. 이동경은 장기인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브라질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브라질은 반격에 나섰지만 한국 수비진이 흔들림 없이 막아냈다. 위기 뒤 다시 기회였다. 전반 23분 김대원이 재빠르게 문전을 파고들어 상대 반칙을 끌어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오세훈의 강한 왼발 슛이 골문을 크게 벗어나며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한국은 전반 32분 브라질 네레스의 예리한 슛을 송범근이 선방하는 등 좀처럼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브라질의 창은 결국 한국을 뚫었다. 전반 41분 네레스의 왼쪽 크로스를 호드리구가 슛으로 연결했다. 송범근이 다시 몸을 던져 쳐냈는데, 쿠냐가 쇄도해 밀어넣었다.

한국은 주눅 들지 않고 전반 막판 이동경의 왼쪽 크로스를 이승모가 왼발 다이렉트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앞서 반칙이 선언되면서 아쉽게 득점이 무산됐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대원 대신 이승우를 투입해 공격에 힘을 줬다. 이승우는 기대대로 개인전술을 바탕으로 브라질 수비를 흔들었고, 후반 4분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위협했다.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거친 압박으로 상대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국의 맹렬한 기세에 브라질은 살짝 당황했으나 잘 제어했다. 그리고 후반 10분이 지나면서 브라질은 공격 지향적으로 나선 한국 측면 뒷공간을 거세게 두드렸다. 후반 15분 호드리구의 강력한 왼발 슛이 한국 골대를 때리는 등 한국은 운 좋게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1분 뒤 결국 추가골을 내줬다. 네레스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때린 슛을 송범근이 저지했으나 호드리구가 달려들며 차 넣었다.

흥이 오른 브라질은 공격 속도를 더욱더 끌어올렸다. 김 감독은 백승호를 투입하며 2선에 힘을 준 데 이어 조규성, 정승원까지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24분 조규성이 문전에서 한 차례 날카로운 헤딩 슛을 시도했으나 골문 위로 떴다. 반전 해법을 조금씩 찾는 듯했다. 그러나 브라질은 강했다. 후반 28분 ‘제2 카카’로 불리는 2002년생 신예 헤이니에르가 문전에서 동료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가볍게 오른발 쐐기골을 넣었다.

한국은 후반 40분 백승호의 예리한 오른발 프리킥을 앞세워 만회골 사냥에 나섰으나 더는 추격에 실패했다. 두 골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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