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브라질, 이동경 선제골 김학범호 1-3 패

[뉴스엔 김재민 기자]

김학범 감독이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도 공격을 이어갔지만 브라질에 패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월 14일(이하 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 알 살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이집트 U-23 친선 대회' 2차전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한국은 오세훈이 공격수로, 조영욱, 이동경, 김대원이 2선으로 나섰다. 김동현, 이승모가 중원을 이루고 김진야, 김강산, 김재우, 강윤성이 수비진을 맡았다. 송범근이 골문을 지켰다.

김학범호는 경기 초반부터 많이 뛰면서 상대 빌드업을 괴롭히고자 했다. 압박을 통해 한국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트렸다. 골 라인 부근에서 압박으로 볼을 끊어낸 후 중앙으로 볼을 배급했고 이동경이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브라질이 개인기량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한국도 역습을 이어갔다. 전반 18분에도 좋은 기회가 왔다. 속도 경합에서 이겨낸 김대원이 쇄도하는 선수를 기다리다 크로스를 보냈지만 조영욱의 발에 아깝게 닿지 못했다.

송범근이 슈퍼 세이브로 팀을 구했다. 전반 22분 강윤성의 클리어링 미스로 문전에서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했으나 송범근이 골문을 지켰다.

곧바로 이어진 한국의 역습에서 김대원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 오세훈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다.

전반 중반 이후 브라질의 반격이 거세졌다. 좁은 공간에서도 패스 연계를 통해 볼을 빼내며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3분 네레스의 슈팅은 송범근이 잘 잡았다. 전반 40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볼을 빼앗기며 역습이 전개됐지만 헤이니에르의 슈팅이 골문을 넘어가며 실점을 면했다.

브라질의 맹공이 결국 골문을 열었다. 전반 42분 네레스의 크로스를 호드리구가 미끄러지며 슈팅한 것을 송범근이 막았지만 쿠냐가 세컨볼을 놓치지 않았다.

이승모가 전반 44분 골망을 갈랐지만 파울이 선언되면서 골이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전은 1-1 동점으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우가 투입됐다. 이승우가 후반 5분 자신의 장기인 전진 드리블을 펼친 후 중거리 슈팅까지 뽑아냈다. 한국이 무게 중심이 올라가면서 브라질도 역습 기회가 왔다. 후반 12분 네레스가 1대1 찬스에서 골키퍼까지 제치며 시도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한국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15분에는 호드리구의 노마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결국 후반 16분 역전골이 나왔다.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원투 패스 연계 후 네레스의 슈팅을 쉽게 놓쳤다. 골키퍼 송범근이 슈팅을 쳐냈지만 호드리구가 세컨볼을 밀어넣었다.

한국은 후반 18분 백승호를 투입해 중원에 변화를 줬다. 후반 25분에는 정승원, 조규성이 추가 투입됐다. 교체 투입된 두 선수가 곧바로 슈팅을 만들었다. 정승원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슈팅이 골문을 넘어갔다.

브라질이 후반 28분 3번째 골을 만들었다. 쿠냐, 헤이니에르가 현란한 원터치 연계를 반복하며 1대1 찬스를 만들었고 헤이니에르가 마무리했다.

2골 차로 벌어진 후에도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30분 백승호의 슈팅은 날카로웠다. 브라질도 후반 막판 선수를 자주 교체하며 실험에 나섰고 추가골 없이 경기는 브라질의 승리로 종료됐다.(사진=대한민국 U-23 국가대표팀/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엔 김재민 j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