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텍사스 유스 아카데미에 조명탑 기부

김은진 기자 2020. 11. 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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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추신수. Getty Images


추신수(38)가 후배들을 위한 또 하나의 선행을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 13일 “추신수가 텍사스 구단 산하 유스 아카데미 훈련 시설에 조명을 추가 설치할 수 있도록 기부했다. 덕분에 저녁에 4시간 더 훈련할 수 있게 됐고 50명의 선수가 안전하게 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후안 레오넬 가르시아 아카데미 원장은 “코로나19 여파로 훈련에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해진 상황이다. 조명이 추가 설치돼 훈련 환경이 개선됐다”고 추신수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추신수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게 되자 수입이 없어진 마이너리거들을 위해 기부해 큰 화제가 됐다. 텍사스 구단 산하 마이너리거 191명에게 1000달러씩을 전달했다. 앞서 텍사스 야구 재단에 7년간 75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텍사스의 고액 연봉을 받는 스타로서 야구 후배들을 위해 베푸는 삶을 실천해왔다.

이에 추신수는 선행으로 모범이 되는 선수에게 수여되는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의 2020년 텍사스 구단 후보로 선정됐다. 각 구단 후보로 지정된 선수는 MLB자선재단에 기부를 하는데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 야구 재단에 기부했고 이에 구단은 추신수의 이름을 따 ‘추신수 배팅게이지’를 만들기도 했다. 추신수가 이번에 낸 기부금으로 설치된 LED 조명탑은 바로 ‘추신수 배팅케이지’와 ‘프린스 필더 배팅케이지’에 각 4개씩 설치됐다.

2014년 7년간 1억3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텍사스에 입단했던 추신수는 올해 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이 만료돼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진로는 전혀 결정되지 않았고 텍사스와 결별할 가능성도 높지만 텍사스 구단 후배들을 위한 선행은 계속되고 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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