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취임 한 달..주요 계열사 주가 평균 11% 상승

김태종 2020. 11. 1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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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이후 한 달간 주요 계열사의 주가가 평균 10%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 회장이 취임한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한 달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글로비스, 현대오토에버 등 5개 계열사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10.9%에 달했다.

정 회장의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진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3일 19만2천500원에 마감해 한 달 동안 16.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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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기아차-현대글로비스-현대모비스-현대차 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영상 메시지 (서울=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14일 영상을 통해 취임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현대차그룹의 모든 활동이 인류의 삶과 안전, 행복에 기여하고 다시 그룹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0.10.14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이후 한 달간 주요 계열사의 주가가 평균 10%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회장이 지분을 많이 가진 계열사의 주가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 회장이 취임한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한 달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글로비스, 현대오토에버 등 5개 계열사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10.9%에 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승률 3.7%(2,403.15→2,493.87)의 3배에 달한다.

이들 계열사의 시가총액도 한 달전 88조6천억원에서 93조6천억원으로 5.6% 커졌다.

현대오토에버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시스템 통합 전문 기업인 현대오토에버의 주가는 지난달 13일 6만7천900원이었으나, 한 달만에 8만1천원으로 껑충 뛰며 19.3%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5일 연속 상승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시가총액이 1조7천억원(13일 기준)으로 다른 계열사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지만, 정 회장이 9.57%의 지분을 보유해 주목받고 있다.

정 회장 지분율로는 현대글로비스(23.2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계열사다.

[표] 최근 한 달간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주가 추이

(단위 : 원, %)

기아차는 17.7% 오르며 두 번째로 많이 올랐다.

기아차는 현대차에 버금가는 국내외 판매에 4분기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상승했다.

정 회장이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대표이사를 지냈고, 1.7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 회장의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진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3일 19만2천500원에 마감해 한 달 동안 16.7% 상승했다.

정 회장 취임 일주일 후인 지난달 21일에는 20만원을 넘기도 하는 등(20만5천원) 한 달간 등락이 컸다.

향후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이들 계열사와 달리 현대차 주가는 같은 기간 0.8% 하락했고, 현대모비스는 1.9% 상승하는 데 그쳤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를 축으로 다소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로 되어 있다.

2018년에는 당시 현대모비스를 핵심부품 사업과 모듈·AS부품 사업으로 나눈 뒤 모듈·AS 부품 부문을 현대글로비스에 합치는 방안을 추진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 있을 지배구조 개편도 2018년 방식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대차그룹으로서는 정 회장이 지분을 많이 보유한 계열사의 가치가 커질수록 지배구조 개편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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