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지터의 파격 선택.. 아시아계 여성을 단장으로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0. 11. 14. 10: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의 CEO인 데릭 지터가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새로운 단장으로 아시아계 여성을 선임하면서 북미 남성 스포츠 구단에서 첫 여성 단장을 배출한 것이다.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유격수였던 지터가 CEO로 있는 마이애미가 여성 단장을 임명하면서 북미 남성 스포츠 구단에 여성 단장이 취임한 첫 사례가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애미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의 CEO인 데릭 지터가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새로운 단장으로 아시아계 여성을 선임하면서 북미 남성 스포츠 구단에서 첫 여성 단장을 배출한 것이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13일(현지시간) 중국계 여성 킴 응(51)을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유격수였던 지터가 CEO로 있는 마이애미가 여성 단장을 임명하면서 북미 남성 스포츠 구단에 여성 단장이 취임한 첫 사례가 됐다. 또한 아시아계가 메이저리그 단장이 된 것도 역대 두 번째다(최초 파르한 자이드 LA다저스 전 단장).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성명을 내고 "킴의 단장 선임은 모든 프로 스포츠 역사에 남을만한 일"이라며 "야구와 소프트볼을 사랑하는 수 백만명의 여성들에게 소중한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 MLB 사무국에서 운영 부문 수석부사장을 맡고 있는 응 단장은 성명을 통해 "인턴으로 MLB에 입성한 지 수 십년이 지났다"며 "차기 단장으로 마이애미 말린스를 이끌게 된 것은 내 커리어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199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인턴으로 입사해 야구계에 발을 디뎠던 응 단장은 고작 29세의 나이에 뉴욕 양키스 부단장에 올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후 최소 7개 구단 이상에 단장 면접을 봤지만 그동안 계속 인연이 닿지 않다 드디어 단장직까지 올랐다.

지터는 자신이 선수시절 부단장이었던 응을 마이애미 단장으로 선임하며 “그의 리더십이 지속적인 성공을 향한 우리의 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