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모바일로 즐기는 대전의 재미 '섀도우 파이트 아레나'

문영수 2020. 11.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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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을 많이 해봤다면 친숙한 해외 게임 중 하나인 '섀도우 파이트' 시리즈의 최신작이 나왔다.

초기 섀도우 파이트는 제목 그대로 검은 그림자로 묘사된 캐릭터들의 대전 게임이다.

모바일에서는 찾기 힘든 대전 액션 장르를 찾고 있는 엄지족이라면 섀도우 파이트 아레나를 플레이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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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3 실시간 대전 구현..모바일로도 컨트롤 가능
모바일 게임 '섀도우 파이트 아레나'.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모바일 게임을 많이 해봤다면 친숙한 해외 게임 중 하나인 '섀도우 파이트' 시리즈의 최신작이 나왔다. 제목은 '섀도우 파이트 아레나'. 그간의 전작을 집대성한 게임이다.

초기 섀도우 파이트는 제목 그대로 검은 그림자로 묘사된 캐릭터들의 대전 게임이다. 시리즈를 거듭하고 그래픽이 발전하면서 그림자가 걷히고 캐릭터들이 제모습을 찾으면서 보다 생동감을 갖게 됐다. 이번 섀도우 파이트 아레나도 고품질로 묘사된 각종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사실 모바일 기기에서 대전 액션 장르 구현은 쉽지 않은 게 사실. 오락실에서야 '파동권'으로 대표되는 스틱 반바퀴 후 펀치 버튼이 쉽지, 모바일 기기 터치 패드로는 안 될 말이다. 그렇다고 너무 간소화하자니 대전 게임 특유의 '손맛'이 살지 않는다. 이는 모바일 게임이 외형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발전한 지금도 대전 게임을 찾아보기 쉽지 않은 이유다.

초창기 모바일 대전 게임 중 하나였던 에픽게임즈의 '인피니티블레이드'의 경우 자신과 상대 캐릭터의 이동성은 배제하고 오직 막기와 회피, 반격, 공격 조작에만 집중한 사례다. 상대 공격에 맞춰 대응하는 아이콘을 터치하거나 화면을 쓸어내리는 스와이프 조작으로 튕겨내는 식이다. 인피니티블레이드는 이러한 조작 체계 덕에 모바일로도 나름 긴장감 있는 대전 구현이 가능했던 첫 게임이다.

섀도우 아레나 파이트는 이와는 다른 방식으로 대전의 재미를 구현했다. 가장 기초적이지만 직관적인 조작 체계를 보여준다. 좌측 가상패드로 캐릭터의 전진과 후진, 점프가 모두 가능하며 공격 버튼과 발차기, 특수 공격을 펼치는 그림자로 변신해 특수키, 원거리 공격이 존재한다. 이때 전진과 공격을 동시에 터치하면 전방 공격을, 하단과 공격을 함께 누르면 하단을 공격하는 식이다.

가드 역시 상·하단 모두 가능하며 상대의 공격 방향에 맞는 방어를 해야 막고 역습을 벌일 수 있는 등 이지선다도 있다. 나름의 심리전이 존재한다는 얘기다. 때문에 상대와 거리를 벌려 원거리로 견제하거나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 제압하는 등 컨트롤이 가능했다. 오락실에서 즐기는 대전 게임과는 다르면서도 묘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다소 굼뜬 느낌도 없지 않았지만 적응만 되면 큰 문제는 없다.

또 '킹오브파이터' 시리즈 팬이라면 반가워할 특징도 있다. 바로 3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차례로 대전하는 3대3 방식이기 때문. 상대 하나를 처치하면 내 캐릭터의 체력이 소량 회복돼 계속 싸움을 이어갈 수 있다. 나만의 캐릭터 조합이 가능한 셈이다.

모바일에서는 찾기 힘든 대전 액션 장르를 찾고 있는 엄지족이라면 섀도우 파이트 아레나를 플레이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비록 캐릭터들이 한국식 캐릭터 디자인과는 사뭇 거리가 멀지만 이를 견딜 수 있다면 흥미로운 대전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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