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퍼지는 건 한순간"..마스크 의무화 첫날 돋보인 시민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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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다고 마스크 벗으면 코로나 퍼지는 건 한순간이죠."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단속이 처음 시행된 13일 광주 광산구 일대 의료기관에는 대부분의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하며 개인 방역수칙을 지키는 모습이었다.
김팔용 광산구 보건행정과장은 "최근 광주에서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주민들 스스로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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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턱스크에 시민 스스로 착용 독려도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불편하다고 마스크 벗으면 코로나 퍼지는 건 한순간이죠."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단속이 처음 시행된 13일 광주 광산구 일대 의료기관에는 대부분의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하며 개인 방역수칙을 지키는 모습이었다.
의료기관 종사자부터 환자와 보호자, 일대를 지나는 시민들까지 모두 마스크를 코끝까지 올려 착용하고 있었다.
일부 시민들은 장시간 착용한 마스크 탓에 갑갑함을 호소, 화장실에서 20~30여초간 마스크를 벗으며 숨을 고르기도 했다.
한 시민이 전화 통화를 하던 중 마스크를 턱에 걸쳐 쓰자 이를 본 다른 시민이 먼저 나서며 "마스크를 제대로 쓰라"고 독려하는 등 시민들 스스로 개인방역 수칙을 준수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시민들은 코로나19 지역사회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에 대한 불편함을 감내하고 있다고 했다.
병원에서 만난 김모씨(61·여)는 "기저질환이 있어 마스크를 장시간 쓰면 답답해진다"며 "답답하다고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코로나가 퍼지는 건 한순간이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에게 마스크 써야 된다고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산구 주민 양모씨(29)도 "날씨가 추워지면서 마스크를 쓰면 안경에 김이 서려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면서 "하지만 혼자 편하자고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은 민폐이자 올바른 시민의식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대상 기관으로 분류된 병원과 약국 등 의료기관 내부에도 이용객들의 마스크 착용을 알리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여져 있었다.
광산구 소재 한 병원 관계자는 "계도기간이 지나면서 오늘부터는 병원 이용자뿐만 아니라 사업주(병원)도 과태료가 부과되는 것을 알고 있다"며 "병원에 마스크 착용 안내문을 부착하면서 동시에 수시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용객이 있는지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광산구보건소 단속반 4명은 2인 1조 2개 반으로 편성,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광산구 소재 대형병원 6곳을 비롯해 71개소에 대한 마스크 착용 지도점검에 나섰다.
단속반은 18일까지 4차례에 걸쳐 의료기관 200곳, 약국 60곳, 의료기기 판매 업소 26곳 등 총 286곳에 대한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속 대상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 않거나 마스크를 턱에 걸쳐 쓴 사람, 보건용 마스크인 KF94, KF80, 비말(침방울) 차단용과 수술용 마스크를 제외한 망사형, 밸브형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 등이다.
이밖에 중점·일반관리시설 23종과 의료기관, 약국, 요양시설, 종교시설 등 종사자는 마스크 의무화와 착용에 대한 안내문을 시설내 부착해야 하고 수시로 이용객 대상 생활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김팔용 광산구 보건행정과장은 "최근 광주에서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주민들 스스로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ddaum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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