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 소리와 함께 불이.." 혼자 있던 초등생 온몸 화상

장인수 2020. 11. 1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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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화재 소식도 있었습니다.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서, 열 두살 초등학생 한 명이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화재 당시 집 안에는 초등학생 혼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서 경찰이 가족들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인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3시 40분쯤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연기가 피어오르고 소방차들이 사이렌을 울리며 긴급 출동했습니다.

불이 난 4층 집으로 투입된 소방관들이 소방호스로 불을 끄기 시작합니다.

뭔가가 터지는지 펑 하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목격자] "터지고 있어 뭔가가. 터지고 있어. 안 보여."

불은 옆집으로 크게 번지지 않은 채 3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

대낮에 발생한 화재로 초등학생인 12살 여자 아이가 온 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화상 정도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아파트 안에는 여자 아이 혼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초소방서 관계자] "예, (여자 아이) 혼자 있었어요."

아이는 불이 난 이후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한 채 한동안 갇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이가 다급하게 엄마에게 전화를 했고, 엄마의 긴급 요청으로 경비원이 아파트의 문을 따고 들어갔습니다.

아이는 구조 당시 방에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그 위에는 쇠지레가 있어 가지고 그걸 가지고 올라가서 문을 열고…"

경찰은 아이가 집에 혼자 남아 있었던 이유와 화재 발생 경위에 대해 아이 가족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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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수 기자 (mangpobo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973258_325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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