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2억불 조기 투자..코로나 시대 '가뭄에 단비'

고석태 기자 2020. 11. 1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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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조감도./인천경제청

코로나 여파로 투자 침체를 겪던 인천 영종도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이 다시 활기를 찾게 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2일 영종도에 외국인전용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2억달러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미국 코네티컷 주의 모히건썬 카지노를 갖고 있는 MGE(모히건 게이밍 엔터테인먼트)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서편 국제업무지구(IBC-III) 지역 436만7000㎡(약 132만평)의 부지에 호텔 3개동(1256실)과 1만5000석 규모의 대형 아레나, 컨벤션 및 외국인 전용 카지노, 그리고 테마파크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투자비는 약 3조원이며, 향후 2~4단계 사업에 추가로 2조원을 투자하는 영종도 복합리조트 집적화 사업의 핵심 사업중 하나로 2019년 5월 30일 착공하였으며 현재 공정율은 12%이다. 2022년 6월 준공될 예정이며 개장시 1만 5000명 가량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자금유치 등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2억달러 조기 투자는 가뭄의 단비 격”이라며 “2억달러 조기투자 신고금이 도착하면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조성공사의 정상 추진은 물론 추가자금 유치(Project Financing)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종도에는 이미 조성이 끝난 파라다이스시티 복합리조트 외에 인스파이어와 시저스 코리아 리조트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시저스 코리아 리조트의 경우 추가 자본 투자가 여의치 않아 반년 넘게 공사가 중단된 상황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인스파이어의 투자는 코로나 사태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영종도 복합리조트 집적화 사업에 커다란 선물이며 이를 통해 다른 사업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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