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中, 삼성 전세기 전면 차단..한중 '패스트트랙'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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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근 코로나19(COVID-19) 외부 유입 우려로 삼성전자 전세기 입국을 전면 차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200여 명의 반도체 전문 인력이 중국행 비행기를 탑승하지 못한 탓에 삼성전자가 총 150억 달러(약 18조2500억원)를 투입하는 시안 공장 증설이 일부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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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낸드플래시) 생산기지가 있는 시안은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5월 직접 찾을 정도로 전사 차원에서 공을 들이는 전략적 요충지다. 특히 올 상반기 첫 가동한 시안 제2공장은 현재 양산 준비를 끝내고 2단계 투자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200여 명의 반도체 전문 인력이 중국행 비행기를 탑승하지 못한 탓에 삼성전자가 총 150억 달러(약 18조2500억원)를 투입하는 시안 공장 증설이 일부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톈진에는 중국 내 유일한 삼성전자 TV 공장이 있는데 연내 베트남으로 통폐합한다는 계획 역시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불과 반 년 만에 중국이 자국 입국을 봉쇄한 것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이달 톈진에 3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무증상 감염)가 나온 데 이어 산시성 타이위안에서는 역외 유입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타이위안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는 시안과 차로 6시간 거리다. 특히 중국은 11일부터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통해 중국에 들어가는 모든 사람에 대해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진담검사 음성확인서 두 장 제출을 의무화했다.
이 같은 중국의 코로나19 조치로 한중 기업인 패스트트랙이 사실상 끝난 것으로 국내 업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외교부는 본지 취재가 시작되자 삼성전자 전세기 취소 여부 등 확인에 들어갔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국내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 현지 생산라인을 둔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향후 인력을 어떻게 보낼지 우려스럽다"며 "중국 정부의 완화된 조치만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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