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국민 똑똑치 않아..'文·조국 잘생겨서' 맘카페 지지도 높아"

2020. 11. 1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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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흑서'의 공저자 서민 단국대 교수는 12일 "국민들은 자신들이 똑똑하다, 이런 착각을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단언했다.

서 교수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이같이 밝힌 후 "예를 들어 '맘카페'를 가보면 문재인 대통령이나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지지도가 되게 높은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사실 잘생긴 게 되게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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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똑똑하다는 것 착각"
"현재 정치 수준이 국민의 수준"
"최순실, 現정권선 대우 달랐을 것"
"윤석열 없었으면 曺가 대권주자"
서민 단국대학교 교수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초청 강연에 앞서 참석자들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조국흑서'의 공저자 서민 단국대 교수는 12일 "국민들은 자신들이 똑똑하다, 이런 착각을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단언했다.

서 교수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이같이 밝힌 후 "예를 들어 '맘카페'를 가보면 문재인 대통령이나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지지도가 되게 높은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사실 잘생긴 게 되게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게 과연 국민 수준이 높다고 할 수 있느냐, 이런 것은 좀 비판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 수준이란 것은 사실 한 나라 국민의 수준이란 것으로, 국민 수준이 높은데 정치 수준이 낮은 이런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현 정권의 '콘크리트 지지층'을 거듭 비판했다.

그는 "(정부여당이)부동산이 그렇게 올랐다고 난리를 쳤는데도 꿈쩍하지 않다가 지지율이 떨어지니 갑자기 행정수도를 옮기겠다, 아파트 공급을 늘리겠다는 이런 식의 정책을 남발하는 것"이라며 "현 정권이 잘못하면 따끔한 질책 같은 것을 지지율로 보여줘야 한다. 지금은 40% 넘는 콘크리트 지지를 하고 있으니 현 정권이 나는 뭐든 해도 괜찮겠구나란 착각을 하고 실제로 모든 것을 다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나아가 "지금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마음 놓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괴롭히고 있지 않느냐"며 "이런 일이 벌어지는 우리 국민들의 콘크리트 지지, 이런 게 나쁘다는 것"이라고 했다.

서민 단국대학교 교수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초청 강연에 앞서 참석자들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그는 "(박근혜 정부 당시)최순실 씨의 연설문 파동이 현 정부에서 일어났으면, 아마 월급도 안 받고 그냥 연설문을 써줬으니 이런 사람은 상을 줘야한다며 국정농단 파문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김경수 (경남)지사는 1·2심 연속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여권 지지자 중 과연 김 지사가 유죄라고 생각하는 이가 얼마나 되겠느냐. 무조건적 지지, 진영 논리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서민 단국대학교 교수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야당의 길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서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 간 노골적인 기싸움을 방관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문 대통령이 임명권자인데, 해임을 하면 될 것을 남들이 욕할까봐 하지 못하겠고 그냥 괴롭혀서 스스로 사표를 내게 하자는 식"이라며 "상황이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는데 방관하고 있다는 것은 최고 책임자로는 정말 할 일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또 윤 총장에 대해선 "윤 총장이 만약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한 검찰이었으면 아마 조 전 장관은 유력한 대선 후보가 됐을 것이고, 그래서 차기 집권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무섭다"며 "윤 총장이 정말 큰 일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 교수는 현재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의 국민의힘의 점수로는 '5점'을 줬다. 그는 "원래 늘 점수를 짜게 주는데, 제가 5점이면 괜찮게 준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에는 1점을 준다. 윤 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 두 분을 뽑은 게 1점이고 안 그러면 0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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