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멜라니아와 이혼하면 막내아들과 생이별 가능성

오경묵 기자 2020. 11. 1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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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 계약 따라 막내 배런 양육권, 멜라니아가 가질듯"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막내 아들 배런(가운데),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 /AP 연합뉴스

올해 미국 대선에서 패배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의 이혼설이 불거진 가운데, 두 사람이 갈라서게 될 경우 아들 배런 트럼프(14)의 양육권을 멜라니아 여사가 갖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멜라니아 여사의 보좌관 출신인 오마로사 매니골트 뉴먼이 “멜라니아가 백악관을 떠나 이혼할 타이밍만 계산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또 다른 측근이었던 스테파니 울코프도 “멜라니아가 이혼 후 아들 배런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을 균등하게 배분받을 수 있도록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뉴욕 법조계에서는 두 차례 이혼 경력이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2005년 멜라니아 여사와 결혼할 때 혼전 계약을 맺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부인이었던 이바나는 이혼하며 1000만달러(약 111억원)의 위자료와 뉴욕의 아파트, 코네티컷의 저택을 받았다. 연간 65만달러(약 7억원)의 양육비도 받아냈다.

두 번째 부인 말라 메이플스는 위자료 등으로 200만달러(약 22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플스는 혼전 계약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책을 출판하거나 불리한 내용을 담은 어떤 인터뷰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때문에 멜라니아 여사도 메이플스와 비슷한 조건의 혼전 계약을 맺은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특히 멜라니아 여사가 친자인 배런에 대해 ‘확실한 조건’을 걸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워싱턴포스트(WP) 기자 출신인 메리 조던이 멜리니아 여사에 대해 쓴 책 ‘그녀의 협상 기술’을 보면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차남 에릭 트럼프, 장녀 이방카와 배런이 동등하게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도록 문서화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불화설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불거졌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에서 각방을 썼다는 얘기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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