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역서 '하루 최다' 속출.."코로나19 3차 유행 왔다"

황현택 2020. 11. 1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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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선 코로나19 감염 상황에서도 여행과 외식 장려 정책이 시행되면서 "방역 대신에 경제를 택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결국 "코로나19 3차 유행이 시작됐다"는 의료계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이번엔 도쿄로 가 봅니다.

황현택 특파원? 일본 확진자 수,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네, 한국과 달리 일본은 정부가 아닌 지자체마다 확진자를 제각각 발표하는데요.

오늘 하루, 곳곳에서 '최다 기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말부터 들어보시죠.

[나카가와 도시오/일본 의사회 회장 : "'3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의료 제공체계가 전국적으로 압박을 받을 게 확실합니다."]

이는 지난 4월과 8월에 이어서 이달 들어 하루 확진자가 다시 천 명대에 진입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수도 도쿄에선 317명의 확진자가 나와서 지난 8월 20일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또 오사카 256명을 비롯해 현재 사이타마와 효고현 등 지자체 5곳에서 '하루 최다' 기록이 깨졌습니다.

[앵커]

그럼 감염이 확산되는 원인, 뭐라고 분석이 나오나요?

[기자]

네, 일본에선 여행 가고, 또 밖에서 밥 먹을 때 정부가 많게는 비용의 절반 가량을 보조해 줍니다.

한마디로 코로나19 확산은 이런 정책의 반작용이라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 선언' 같은 방역 대책 카드를 꺼낼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스가 정권이 '경제 살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다 장기적으로는 내년 도쿄올림픽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위해 앞으로 관광을 포함해 입국 문턱을 더욱 낮출 예정인데, 감염 확산 정도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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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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