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출시 여전히 안갯속.."연내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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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든든한 '돈줄'이자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혀온 역할수행게임(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연내 출시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넥슨과 텐센트(중국 내 유통사)는 지난 8월11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서비스에 앞서 게임 내 과몰입 방지 시스템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필요해 부득이하게 서비스 일정이 연기됐다"며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추후 안내하겠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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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넥슨의 든든한 '돈줄'이자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혀온 역할수행게임(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연내 출시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애초 지난 8월12일 중국에서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출시를 하루 앞두고 돌연 연기된 바 있다.
11일 넥슨은 4분기 매출 전망치로 607억엔~654억엔을 제시하며 전년 동기 대비 최대 3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영업이익은 최대 254% 증가한 123억엔~160억엔 규모다.
이는 넥슨의 3분기 실적에 못 미치는 전망치로 사실상 던전앤파이터 매출이 제외된 수치다. 넥슨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한 8873억원(794억1200만엔),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3085억원(276억700만엔)이었다.
넥슨 측은 "올해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출시하더라도 매출기여도가 적기 때문에 4분기 전망치에 넣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연내 출시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지난 10일 열린 3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연내 출시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출시가 연기된 표적인 이유는 '게임 내 과몰입 방지 시스템 업그레이드'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미중 갈등으로 인한 불똥이 튄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넥슨과 텐센트(중국 내 유통사)는 지난 8월11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서비스에 앞서 게임 내 과몰입 방지 시스템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필요해 부득이하게 서비스 일정이 연기됐다"며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추후 안내하겠다"고 공지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중국판 셧다운제'인 미성년자의 온라인게임 중독 방지에 관한 통지를 발표하고 미성년자의 게임 이용시간과 결제액을 제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내 모든 게임업체는 이용자 본인 인증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만 13세 이상(중국 기준)부터 이용할 수 있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이 규정의 영향을 받는다.
한국의 온라인 게임 규제보다 더 강력하다고 평가되는 이 규제는 중국 정부의 게임 중독과의 싸움의 일환이다. 중국 관계자들은 "게임 중독이 청소년들의 건강을 해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업계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출시 연기를 단순한 시스템 문제만으론 보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시스템 개발 때문이라면 며칠 내 끝났을 문제가 3개월 간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텐센트는 지난 5월 게임 과몰입 방지를 위한 개발도구를 출시하고 자국 내 중소 게임사에 제공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이용자의 게임 이용시간에 따라 경고 메시지를 발송하는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일각에선 트럼프 정부가 기름을 부은 미중 갈등의 여파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며 미국과 글로벌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정부가 게임 출시를 막고 있다는 것.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2년~3년간 중국 기업이 벌이는 사업이 사이버 안보를 해칠 우려가 있다며 규제하고 있다. 화웨이와 텐센트의 위챗, 바이트댄스의 틱톡이 그 대상이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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