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2루수' 정근우, "2루수로 은퇴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 [은퇴 기자회견 일문일답]

한용섭 2020. 11. 11. 14: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 정근우(38)가 16년 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다.

정근우는 "16년 동안 프로야구 해 오면서 이 자리에서 프로야구 정근우 선수가 마지막 인사를 드리는 자리인 것 같다. 프로에 처음 들어올 때 연습경기 도중이었는데, 프로 지명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펑펑 울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벌써 16년 세월이 흘러서, 이 자리에서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고 하니 아쉽기도 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잠실, 민경훈 기자] 16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를 결정한 LG 정근우(38)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정근우가 기자회견장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rumi@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정근우(38)가 16년 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다.

정근우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갖고 심경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서 LG로 이적한 정근우는 준플레이오프를 마치고 은퇴 의사를 밝혔다. 

정근우는 "16년 동안 프로야구 해 오면서 이 자리에서 프로야구 정근우 선수가 마지막 인사를 드리는 자리인 것 같다. 프로에 처음 들어올 때 연습경기 도중이었는데, 프로 지명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펑펑 울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벌써 16년 세월이 흘러서, 이 자리에서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고 하니 아쉽기도 하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어 "솔직히 오늘 어떤 말을 할까 고민을 했는데, 16년 동안 너무 많은 사랑과 프로 올 때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결과와 사랑을 얻었다. 지금 은퇴하는 것에 미련이나 후회는 없다. 사랑해주신 아껴주신 팬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정근우는 "1-2년 전부터 포지션 방황을 하면서 여러 고민을 했는데, 다시 2루수로 뛸 기회를 얻었고, 이 자리에서 마지막 2루수로서 인사드릴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 야구 할 때 몰랐지만, 뒤돌아서 보니깐 도움 주신 분들이 너무 많더라. 그 분들 덕분에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제2의 인생을 살면서도 항상 감사한 마음. 팬들에게 보답한다는 마음을 갖고 하겠다”고 말했다.

정근우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2005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SK에 입단, 2014시즌 한화와 FA 계약을 했다. 2019년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프로 통산 1747경기에 출장하여 타율 3할2리, 1877안타, 121홈런, 722타점, 371도루를 기록했다. 골든글러브 2루수 부문 3회(2006년, 2009년, 2013년), 득점왕 2회(2009년, 2016년)를 수상했다. 특히 KBO리그 최다 기록인 끝내기 안타 16개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국가대표로 맹활약하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년 WBSC 프리미어12 우승 등에 기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언제 은퇴를 생각했는지. 

▲시즌 도중 부상을 당하고 나서 생각했다(7월 허벅지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이탈했다) 

-2루수로서 기억하고 싶은 때는 언제인가.

▲2006년 골든글러브를 받고, 2017년까지는 탄탄대로를 가지 않았나 싶다. SK에서 2루수로서 국가대표도 됐고, 한화에 가서 홈런, 타점, 득점 등 커리어에서 많은 것을 이뤘다. LG에 와서 마지막에 이런 자리를 서게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2루수로서 기억하고 싶은 때는.

▲베이징올림픽이랑,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할 때가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2루수로 나간 경기가 프리미어12가 마지막이었다. 그 때는 마지막이 될거라는 것을 몰랐고, 자연스레 국가대표 그만뒀다. 아쉬움이 많은 것 같다. 

-팬들이 정근우를 표현할 때 마음에 드는 것은.

▲악마의 2루수, 김성근 감독님에게 펑고를 많이 받아서, 악마의 2루수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 경기에 나갈 때 위로 가는 타구는 몰라도, 양옆으로 오는 타구는 빠뜨리지 않겠다는 각오였다. 

-김성근 감독님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시즌 끝나고 나서 은퇴 결정했다고 말씀 드렸더니, 왜 벌써 그만두냐고 하시더라. 감독님 덕분에 너무 잘 컸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주변에서 은퇴 만류는 없었는가.

▲주변에서는 1년 더 할 수 있다고 했지만, 과분한 사랑을 기대 이상으로 많이 받았다. 마지막으로 2루수 다시 서게 해 준 것에 감사드리며 이제는 은퇴하는 게 맞다. 지금이 딱 시기다. 

[OSEN=잠실, 민경훈 기자] 16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를 결정한 LG 정근우(38)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rumi@osen.co.kr

-덕아웃에서 파이팅하는 모습 많았는데, 후배들에게 해준 조언이 있자면. 

▲은퇴 마음 먹기 전부터 조언은 많이 해줬다. 한화에서도 LG에서도 좋아하는 후배들이 많아서. LG 선수들은 열정이 좋다. 열정도 좋지만 좀 더 선배들은 후배들을 사랑하고, 후배들은 선배들 존경하면서 그런 문화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김태균은 은퇴하면서 눈물을 흘렸는데, 보면서 어땠나.

▲오늘 오면서 나도 울까 안 울까 생각했다. 태균이는 한화에서 열심히 해 왔고, 원클럽맨으로서 충분히 울 수 있는 자격이 있다. 

-마지막 경기 후 박용택과 포옹하는 장면이 있었다. 

▲용택이 형에게 마지막 경기, 나에게도 마지막 경기라 끝나고 나서 '그동안 수고했다. 형. 고생 많았어요'라고 말했다. 

-박용택은 미리 은퇴 선언해서 아름다운 작별을 했다. 시즌 후 은퇴 발표를 해서 이렇게 기자회견만 해서 아쉽지 않나.

▲아쉽죠.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이 또한 큰 영광이다. 은퇴 발표를 중간에 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한발 물러나서 보니 용택이 형이 은퇴 투어를 하고 있어서 내가 발표하면 용택이형에게 누를 끼치지 않을까 생각되더라. 은퇴 투어 끝나고서는 팀 순위가 결정되지 않아서, 시즌 끝나고 발표 해야겠다 생각했다. 

-82년생 친구들 중 은퇴하는 선수도 있고 계속 뛰는 선수도 있다. 

▲그만 둔 친구들도 있고, 내년에도 할 친구들도 있다. 대단하고 존경한다. 내년에 뛰는 친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 친구들이 있어서 대표팀에도 가고, 선의의 경쟁도 하고 그랬다. 항상 고맙고 감사하다. 

-내야 수비에서 2루수 상징 선수가 됐는데. 어떤 의미인가. 

▲2루를 처음 볼 때, 선배가 한 자리에서 10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했다. 나는 '10년 넘게 할거야' 목표를 갖고 해 왔다. 자리 내주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해왔다. 2루수로 은퇴하게 돼 감사하다. 2018~19년 포지션 옮길 때 2루수 아쉬움도 있었지만, 다른 포지션을 배우고 그랬다. 2루수로 은퇴해서 행복한 마음이다.

-지금까지 거쳐온 팀에서 2루수 뛰는 후배들에게 해줄 말이 있다면. 

▲나도 신인 때 누구와 경쟁해서 이겨냈고, 항상 프로는 그렇다. 경쟁도 중요하지만, 그 자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얼마나 즐겁게 행복하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했으면 좋겠다. 

-애착이 가는 기록이 있다면. 

▲2루수 최다 경기 출장, 2루수 도루, 안타, 득점 여러가지가 많은데 2루 수비와 1번타자의 득점에 애착이 간다. 

[OSEN=잠실, 민경훈 기자] 16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를 결정한 LG 정근우(38)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정근우가 기자회견장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rumi@osen.co.kr

-향후 계획은.

▲아직까지는 이제 막 그만둔 터라. 이제부터 찾아봐야 하지 않겠나. 가장으로서 지금까지 뒤에서 뒷바라지 해 준 가족들에게 어떤 좋은 가장, 아빠가 될 지도 고민하겠다. 

-가족들은 은퇴에 어떤 반응은.

▲애들이 울지는 않고, 세 명이서 큰 절을 해주더라.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라고 인사하더라. 아내는 뒤에서 묵묵히 매 경기 감동적이었고, 감사하다고 하더라. 

-승부욕이 강하고, 못하면 밥도 안 먹고 그랬다는데. 은퇴하면서 내려놓은 것은 어떤 느낌인가. 

▲경쟁에서 지기 싫어하는 것은 프로 선수 누구나 똑같다. 내 성격이 안 되면 연습, 분석으로 메워왔다. 엊그제도 내 방망이가 많더라. 스윙하는 모습에 내가 지금 뭐하는 거지 생각했다.  쉽게 내려놓지는 못하겠지만, 천천히 하나씩 내려놓을 것이다. 

-최고 2루수 되기까지 생각나는 지도자들은.

▲김성근 감독님도 계시지만. 고 조성옥 감독님 등 아마추어 감독 때 나를 지도해주신 감독님들, 그 분들의 노력 없었다면 대학도 못 갔고, 프로도 못 갔을 것이다. 은퇴 한다고 하니 정말 진심으로 잘 키워주셨구나 생각이 들더라.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입단 때보다 훨씬 성장한 2루수가 됐다. 얼마나 혹독한 시간을 견디었는지.

▲김성근 감독님과 새벽부터 저녁까지 훈련하기도,  끝나고 혼자 개인 훈련 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때 입스가 왔고, 대학 때와 프로 때까지 3번이나 왔다. 팔꿈치 수술을 3번 했다. 수술 전에 의사가 이 팔로 야구 못한다고도 하더라. 수술 잘 돼서 다행이다. 그때 포기했다면 지금 야구 선수 정근우는 없을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한 것이 지금이 있는 것 같다.

-역대 최고 2루수라는 평가를 받는데.

▲맞습니다.(웃음)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받은 것도 많다. 후배들이 내 기록을 넘기 위해서 열심히 할거고, 좋은 본보기가 된 거 같아 홀가분하게 은퇴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들이 야구한다면. 

▲첫째가 야구하고 있는데, 얼마나 성장할지는 모르겠다. 나는 지치고 힘든 시기가 많았는데, 아들은 재미있고 즐겁게 야구했으면 한다. 내야수 하고 있길래, 내야수 힘들다고 해줬다. 아들이 아빠의 도루 등 기록을 뛰어 넘겠다고 하더라.

-은퇴 후 지인들의 연락은. 

▲생각보다 연락이 적었다. 내가 먼저 전화해서 물어봤다. 왜 전화 안 하냐. 축하하기도 애매해서 그랬다더라. 이틀 뒤에 연락들이 오더라. 고생했고, 너 덕분에 재미있게 했다고 말해주기도 했다. 

-정근우에게 한 마디 얘기한다면.

▲어릴 때부터 항상 키가 작은 것을 이겨내고, 누구보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고, 포기하지 않고, 매일 스윙, 수비 연습하고. 하루도 포기하지 않는 나에게 감사하다. 힘들고 지칠 때 포기하지 않고 이겨낸 나에게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이런 좋은 자리 만들어 준 나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조금씩 보답해 나가겠다. 선수로서 받은 것이 너무 많이 받았다. 조금씩 돌려드리겠다. 

-키 작은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조언한다면. 

▲키로 야구 하는 게 아니다. 우연히 식당에서 삼성 김지찬 선수를 만났다. 사실 작년 청소년야구대회 보면서 그 선수 팬이 됐다.  수비, 타격, 도루 등 너무 잘하더라. "형이 너 팬이다. 너처럼 키가 작아도 잘 할 수 있다. 누구보다 조금 더 노력해야 하는 것 잊지 말고. 네가 잘하는 것 도루, 수비를 더 극대화시켜라"고 조언해줬다. 

-신민재 선수는 어떤가. 

▲컨택 능력, 주루, 수비 등 못하는게 없다. 팀 사정상 백업으로 좋은 활약, 머지않아 주전으로 좋은 모습 성장할 거 같다. 선수의 성격이 너무 좋다

-선수로서 탄탄대로 오다가, 중간에 그만두고 힘들다 느낀 시기는. 

▲1~2년 전에 포지션 방황하면서 여기까지인가 생각이 들더라. 하지만 이대로 무너지면 안 되겠더라. 다른 포지션으로 바꿔봐야겠다 생각했다. 누군가는 이런 아픔, 고통을 겪어왔을텐데, 내가 이것을 알지 못하면 앞으로 지도자가 됐을 때도 부족할 거라 생각했다. 그런 어려움을 겪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OSEN=잠실, 민경훈 기자] 16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를 결정한 LG 정근우(38)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rumi@osen.co.kr

-지도자 계획은.

▲여러 길을 열어놓고 있다. 지도자 생각도 하고. 가족들에게 좋은 가장도 되어야 한다. 아이들이 사춘기가 올 때다. . 

-공수주 다 되는 선수였는데, 요즘은 도루에 대한 인식이 줄어들었다. 

▲요즘은 장타 선호, 도루보다는 안타로 점수 내고. 부상을 염려해서 도루를 자제하는 것 같다.  나는 뛰어서 살고, 득점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부상 생각없이 뛰고 그랬다. 홈플레이트 밟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야구 했다. 부상은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것이다. 100% 자신의 플레이 다 한다면 느끼는 열정, 환호가 많지 않을까 싶다.  

-후계자를 꼽는다면. 

▲후계자는 그렇지만, 정주현과 스프링캠프에서 선의의 경쟁을 했다.  정주현에게 네가 시즌 중간에 경쟁에서 이겼기에 2루 자리는 네 자리다. 책임감 갖고 주전 2루수가 되어라고 했다. 내년에는 공수주에서 더 나은 2루수가 되지 않을까 한다. 

-2루수 애착이 많은데. 2루수로서 매력은.

▲내야수 중에서 베이스 커버, 역동작이 많은 포지션이다. 피봇 플레이, 커버 플레이 할 게 많다. 할 때는 몰랐는데, 어떻게 저렇게 많이 움직였지. 김성근 감독님 아래서 어떻게 견디었나 싶다. 잘 해 왔다고 생각한다. 

-같이 뛰어 본 유격수로 최고는.

▲한 명을 꼽기는 미안한데... SK에서 나주환, 박진만. 한화 때는 더 많이 했고, LG에서는 오지환과 호흡을 맞췄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줬던 유격수들이다. 내가 실수한 부분을 잘 커버해줘서 이 자리까지 있지 않나. 파트너에게 감사하다. 특히 항상 어릴 때 꿈꿔왔던 박진만 선배와 키스톤 콤비가 영광이다. 진만이형이랑 SK에서 함께 뛰게 됐는데, 너무 편하게 했다. 

-가장 짜릿한 순간들을 꼽는다면. 

▲2018년 KT 끝내기 스리런 홈런이 생각난다. 팀이 부상으로 선수들이 많이 빠져 있고, 순위 싸움 시기였다. 개인적으로 포지션으로 방황하던 시기다. 지명타자와 1루수로 뛰면서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였다. 그 홈런이 딴 포지션도 할 수 있단 자신감, 새 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게 해준 홈런이었다. 

-야구 선수 정근우 설명한다면. 

▲누구에게 지고 싶지 않아서 최선 다했고, 내 자리에서 항상 1등이 되고 싶었던 선수. 그 꿈을 이뤄서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부모님에게 감사 인사.

▲어릴 때 부터 야구 시킨다고 부모님, 누나가 고생 많이 했다. 항상 좋은 집안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고맙다. 장인, 장모님도 잘 케어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편안하게 야구 인생을 잘 해왔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

▲지금까지 정근우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아쉬움 보다는 행복함을 갖고 은퇴할 수 있다. 그동안 감사, 고맙다. 엘지팬들에게 내년에는 더 좋은 일이 있을 것이기에 항상 응원 바랍니다. 그동안 너무 감사합니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