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레이 "류현진은 사이영급 투수..함께할 생각하니 기뻐" [인터뷰]

김재호 2020. 11. 1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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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800만 달러 계약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1년에도 동행하게된 좌완 로비 레이(29)가 소감을 전했다.

레이는 11일(한국시간)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토론토가 나와 잘 맞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처음 팀에 왔을 때부터 나를 반겨줬다. 정말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며 토론토와 다시 함께하는 것을 택한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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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1년 800만 달러 계약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1년에도 동행하게된 좌완 로비 레이(29)가 소감을 전했다.

레이는 11일(한국시간)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토론토가 나와 잘 맞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처음 팀에 왔을 때부터 나를 반겨줬다. 정말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며 토론토와 다시 함께하는 것을 택한 이유를 말했다.

내년에도 함께하게된 동료들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류현진은 사이영상 후보고, 지금 이 시대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다. 네이트 피어슨은 역동적인 투구를 보여주는 유망주다. 정말 즐겁게 지켜봤다. 태너 로어크는 커리어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이며 매 시즌 200이닝씩 소화해주던 선수다. 이들과 함께할 것을 생각하니 정말 흥분된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로비 레이는 2021년에도 류현진과 함께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FA들의 전구단 상대 협상이 가능해진 이후 처음으로 계약 소식을 전한 그는 "시장이 불확시한 상황에서 다음 시즌 내 가치를 높이기 위해 1년 계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나와 팀 모두 서로에게 관심이 있었다"며 오랜 시간을 고민하지 않고 블루제이스의 손을 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블루제이스는 지난 시즌 캐나다 정부의 국경 봉쇄 문제로 홈경기를 로저스센터가 아닌 트리플A 구장 세일렌필드에서 가졌다. 2021년에도 로저스센터에서 홈경기를 연다는 보장은 없다.

레이는 이같은 문제가 팀을 택하는 과정에서 영향을 미쳤는지를 묻는 질문에 "가장 영향을 적게 미친 요소였을 것"이라고 답했다. "토론토에서 경기를 하면 좋겠지만, 그것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어디서 경기를 하는지는 걱정하지 않고 있다. 이 팀은 이길 수 있는 팀이다. 정말 예감이 좋았다. '어디서 경기하는가'보다는 여기에 더 많이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7경기 평균자책점 7.84, 9이닝당 볼넷 9.0개로 극심한 제구 난조에 시달렸던 그는 이적 후 다섯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79, 9이닝당 볼넷 6.1개를 기록했다. 여전히 좋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상대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시즌이 시작되기전 투구 동작에 약간 변화를 줬다. 캠프에서는 성공적이었지만, 시즌이 시작되자 달라졌다"며 투구 동작에 변화를 준 것을 부진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어 "토론토로 이적한 이후 예전 동작으로 돌아왔다. 더 편하게 느껴졌고, 제구도 더 잘됐다. 결국 중요한 것은 패스트볼 커맨드다. 그게 안되면 브레이킹볼도 통하지 않는다. 꾸준한 제구를 위해 튜닝에 집중하고 있다"며 변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피트 워커 투수코치를 비롯한 토론토 코치진은 그가 하고싶은대로 할 수 있게 자유를 주며 그의 반등을 도왔다. 레이는 "나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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