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하나 감독 "정수정 연기에 확신..그 순간 두려울 것이 없었죠"

김지은 2020. 11. 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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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애비규환'은 92년생 최하나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당초 '애비규환'은 신인 감독의 첫 장편이자 아이돌 그룹 에프엑스 출신인 정수정(크리스탈)의 첫 영화인 탓에 우려 섞인 시선이 적지 않았다.

최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 관객 질문들이 하나같이 신선했다"며 그때 영화가 재미있게 전달되는 것을 직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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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규환', 92년생 신인 감독 첫 데뷔작 주목
에프엑스 출신 정수정(크리스탈) 첫 영화
[서울=뉴시스] 영화 '애비규환'를 연출한 최하나 감독. (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2020.11.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영화 '애비규환'은 92년생 최하나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정수정)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다. 골치 아픈 가족사를 경쾌한 코미디로 풀어내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사한다.

20대 젊은 감독의 재기발랄함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애비규환'은 최하나 감독이 (한예종)학교 졸업작품으로 쓴 시나리오가 영화진흥위원회의 독립영화 장편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빛을 보게 됐다.

"평소 콩가루 가족의 이야기를 코미디로 푸는 영화를 좋아해요."

최근 뉴시스와 만난 최하나 감독은 "가족마다 사연이 다 있다. 그 부분을 진정성 있게 풀면 공감을 받을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너무 가볍게 보이지도 않으면서도 비장하지 않은 선이 무엇일까 고민하며 가족 이야기를 풀어냈다"고 말했다.

극을 이끄는 토일은 '출산 후 5개년 계획'을 세울 만큼 위풍당당함이 느껴지는 당찬 캐릭터다. "어떻게든 해내겠어"라는 생각으로 임신과 결혼을 결정하고, 누구에게도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또렷하게 낸다. 흔히 어른들이 말하는 '요즘 애들' 같은 캐릭터다.

최 감독은 "토일은 남들 비위 맞추지 않고 자기 주관이 뚜렷하다. 자기 길을 헤쳐 나가는 당찬 여성이지만 '기가 너무 세다'고 느낄 수도 있는 젊은 여성상"이라며 "미워할만한 구석일 수도 있는데 그런 모습이 멋있어 보였으면 했다"고 소개했다.

영화는 센스 있는 유머가 돋보인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주고받는 능청스러운 대사와 아이러니한 의외성을 부각해 편안한 웃음을 자아낸다.

최 감독은 "평소에도 농담과 코미디 장르를 좋아한다"면서 "진지하게 설득하는 것보다 농담 한마디를 던지는 게 가끔은 더 강력하다는 생각이 든다. 유머의 힘을 크게 믿는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영화 '애비규환' 스틸. (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당초 '애비규환'은 신인 감독의 첫 장편이자 아이돌 그룹 에프엑스 출신인 정수정(크리스탈)의 첫 영화인 탓에 우려 섞인 시선이 적지 않았다.

최 감독은 "촬영 들어가기 전에는 부담감이 막중했고 괴로웠지만 촬영하고 나서는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며 "이런 배우, 스태프들과 일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정수정은 연기를 말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하는 배우라는 믿음이 있었다. "현장에서 모두 수정씨가 잘 해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 순간 두려울 것이 없었다. 수정씨랑 서로 의지를 많이 했는데 주눅 들지 말고 잘 하자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

영화는 앞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도 초청됐다. 최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 관객 질문들이 하나같이 신선했다"며 그때 영화가 재미있게 전달되는 것을 직감했다. "젊은 여성분들이 많았는데 '내가 똑똑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라는 토일의 대사에 많이들 공감하셨다. 영화제에 초청돼 긴가민가했는데 인정받은 느낌이었다"

차기작 시나리오를 이미 써놨다는 최 감독은 "유머를 잃지 않는 영화를 하고 싶다"고 바랐다. "좋아하는 이야기, 내가 보고 싶은 영화를 찍었으면 좋겠다"며 "나를 떠올릴 수 있는 색깔이 있는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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