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페이스북·틱톡 러브콜 쏟아지는 K팝

강영운 2020. 11. 10. 17:4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메신저들 K팝으로 Z세대 유인
걸그룹 캐릭터 카메라 필터
한달만에 인스타 116만명 사용
걸그룹 있지가 직접 그린 캐릭터 `윗지`가 인스타그램 카메라 효과로 등장했다. 네이버 라인프렌즈와 협업한 결과물이다. 직접 필터를 사용해 셀카를 찍은 있지 멤버 유나(왼쪽)와 채령. [사진 제공 = WDZY 인스타그램 계정]
# 최근 글로벌 메신저 인스타그램에 이색적인 카메라 필터가 등장했다. 애플리케이션(앱)을 켜고 셀카를 찍으면 얼굴 곳곳에서 앙증맞은 캐릭터가 새겨진다. K팝 걸그룹 최강 신인 '있지(ITZY)' 멤버들이 직접 그린 캐릭터 '윗지(WDZY)'다. 네이버 라인프렌즈가 JYP 걸그룹 '있지'와 협업해 만든 이번 캐릭터는 증강현실(AR) 카메라 효과로 제작됐다. 반응은 뜨거웠다. 출시 한 달 만에 전 세계 116만명이 사용했다. 이용자 대부분은 Z세대(2000년대 초반 출생)였다.

K팝이 글로벌 메신저들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젊은 세대가 가장 좋아하는 콘텐츠로 K팝이 부상하면서 글로벌 메신저들이 K팝 연계 상품을 적극 수용하는 추세다. 스티커나 카메라 필터는 누구나 제작 가능하지만, K팝 콘텐츠는 글로벌 메신저가 먼저 협업을 제안할 정도로 인기를 누린다.

글로벌 메신저 내 K팝 콘텐츠가 흥행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방탄소년단(BTS)이 직접 그린 캐릭터인 라인프렌즈의 'BT21'도 대박 사례 중 하나다. 라인프렌즈는 2017년 9월 'BT21' 라인 메신저를 통해 전 세계 230여 개 국가와 지역에 무료 스티커를 공개했다. 현재까지 다운로드 3000만건이 넘는다. 트위터에서 BT21 관련 노출량은 42억회를 기록하고 있다.

BT21은 라인에서 거둔 대성공을 바탕으로 페이스북으로까지 영토를 넓혔다. 2018년 7월에는 페이스북과 페이스북 메신저를 무대로 메신저 스티커 20종, 증강현실 카메라 효과 8종을 출시했다. 공개 하루 만에 조회 수 8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 팬덤이 늘어날수록 BT21을 사용하는 사용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메신저가 K팝 콘텐츠를 주목하는 이유는 한국 아이돌 음악이 Z세대에게 가장 주목받는 장르기 때문이다. 메신저 플랫폼은 대개 수명이 짧아 젊은 세대 유입으로 역동성을 유지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메신저들이 K팝 콘텐츠 회사에 먼저 비즈니스 제안을 할 정도로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Z세대에 가장 핫한 영상형 메신저 틱톡(TikTok)도 'BT21'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해 11월 라인프렌즈는 틱톡과 함께 'BT21' 스티커를 활용해 자신만의 B급 감성을 담은 영상을 공유하는 참여형 대회 '#BT21TeamUp'을 개최했다.

[강영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