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화이자 백신, 12월 중 승인 예상..일부 국가 연내 접종 가능"

이연희 2020. 11. 1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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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임상 3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효과를 90% 확인했다는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 백신과 관련해 12월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승인은 12월 중 되지 않을까 판단을 하게 되고 화이자 이외 다른 회사들도 임상시험이 각각 발표되면 전세계적으로 일부 국가는 연내 접종이 시작되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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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기저질환자 효능 확인해야..바이러스 배출량 관심"
"화이자 임상시험 대상 4만3000여명..부작용도 확인해야"
질병청, 내년 2/4분기 이후 국내 접종 가능할 것으로 예상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8.18.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구무서 기자 = 방역당국이 임상 3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효과를 90% 확인했다는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 백신과 관련해 12월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일부 국가의 경우 올해 안에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승인은 12월 중 되지 않을까 판단을 하게 되고 화이자 이외 다른 회사들도 임상시험이 각각 발표되면 전세계적으로 일부 국가는 연내 접종이 시작되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말했다.

12월을 언급한 이유는 통상 접종이 완전히 끝난 후 최소 2개월까지 백신 부작용을 살피기 때문이다.

권 부본부장은 "화이자 같은 경우는 임상시험 대상이 4만3000여 명 정도 된다"며 "부작용이 어떤 것은 10만 명 또는 100만 명 중 1명 꼴로 나타날 수 있고 다른 나라에서 50만 또는 100만 명 이상의 접종, 완전히 완료된 후에 부작용까지 보고 진행하는 것도 대안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접종 시기에 대해서는 "국제기구를 통해 확보하고, 또 앞서나가는 나라에서의 부작용을 찬찬히 보고,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접종전략을 치밀하게 다시 수정·보완하면서 콜드체인과 여러 시스템을 완비한다면 (내년) 2/4분기 이후 시점에 확보되면 어느 정도 진행하는 것을 일단 목표로 실무적으로 준비를 해야 되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백신 개발 목적은 기본적으로 고위험군의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해 당장 보호하는 것과 감염자들의 바이러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 두 가지"라며 "현재 고위험군에 대해서 효과를 보이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게 나왔지만 그 고위험군도 좀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령대별로, 특별히 우리나라에서 치명률이 높은 그룹은 연령대별로 볼 때는 65세 이상이면서 기저질환이 있는 군, 그 중에서도 백신의 방어율이 특별히 얼마나 되는지 대상집단별 백신의 효능을 더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아까 처음에 말씀드린 대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백신을 맞은 집단의 연령대가 다양할텐데 외부로 배출하는 바이러스 양 자체가 줄었는지도 매우 관심사"라며 "치명률을 낮추는 것과는 별개로 바이러스의 전파량을 줄임으로써 지역사회 유행을 상당히 빠른 속도로 감소시키는 데에 또 의미가 있기 때문에 각각의 임상시험을 진행하면서 확인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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