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훔치기 르나우 단장 소송 제기.."MLB와 구단의 희생양"
[스포츠경향]
휴스턴 제프 르나우 전 단장이 구단을 상대로 2200만달러 짜리 소송을 걸었다. 사인 훔치기 의혹에 따른 해고가 부당하다는 게 소송의 이유다.
미국 TMZ스포츠가 10일 전한 바에 따르면 르나우 전 단장은 휴스턴에 2200만달러를 내놓으라는 소송을 걸었다. 휴스턴은 지난 2017년 시즌 내내 선수단이 사인 훔치기를 했다는 사실이 2019년 겨울 폭로됐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거쳐 르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에 대해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당시 벤치 코치로 사인 훔치기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보스턴의 알렉스 코라 감독 역시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의 가치가 퇴색될까 두려웠던 짐 크레인 구단주는 곧장 르나우 단장과 힌치 감독을 해고했다.
르나우 전 단장은 사건 조사 발표 이후에도 “나는 현장에서 사인 훔치기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해왔다. 르나우는 이번 소송에서도 “사건을 주도한 전력분석팀 직원들은 물론, 나를 제외한 누구도 징계를 받지 않았다”며 “나는 현장에서 벌어진 사인 훔치기에 참여하지 않았고, 심지어 알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르나우는 2017년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뒤 2018년 연장계약에 성공했다. 르나우는 부당한 해고 때문에 3100만달러 연봉을 받지 못했다고 소송을 통해 주장했다.
자신에 대한 징계와 해고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휴스턴 구단 사이의 거래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희생양이 필요했고, 그게 르나우 단장이었다는 뜻이다. 르나우 단장은 “휴스턴 구단이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유지하기 위해 사무국과 거래를 했고, 이 때문에 내가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르나우는 이번 소송에서 휴스턴 정보 분석 디렉터인 톰 코크웨서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코크웨서는 사무국의 조사에서 르나우 단장이 사인 훔치기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고 진술한 인물이다. 르나우 측은 “관리자인 단장을 희생시킨 뒤 코크웨서는 여전히 구단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인 훔치기에 연루돼 징계를 받은 감독들은 최근 감독으로 복귀했다. AJ 힌치 감독은 디트로이트의 새 감독이 됐고 알렉스 코라 감독 역시 보스턴의 감독으로 돌아왔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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