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무 전 앵커, KBS에 사의 표명 "공영방송, 한쪽 진영 서면 안 돼"

안태현 기자 2020. 11. 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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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무 전 'KBS 뉴스9' 앵커가 KBS에 사의를 표명했다.

황상무 전 앵커는 9일 KBS 사내 인터넷 게시판에 "KBS에 더이상은 제가 머물 공간이 없어졌다"라며 "그래서 떠나고자 한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황 전 앵커는 1991년 KBS에 입사해 사회부정치부통일부 기자 등을 거쳤으며 2001년부터 2002년까지 'KBS 뉴스9' 주말 앵커를 맡아 진행했고, 연이어 2007년까지 'KBS 뉴스광장'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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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무 전 'KBS 뉴스9' 앵커/ 사진=KBS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황상무 전 'KBS 뉴스9' 앵커가 KBS에 사의를 표명했다.

황상무 전 앵커는 9일 KBS 사내 인터넷 게시판에 "KBS에 더이상은 제가 머물 공간이 없어졌다"라며 "그래서 떠나고자 한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황 전 앵커는 "2005년 5월3일 피눈물을 삼키며 진행했던 아침뉴스가 생각난다"라며 "어린 자식을 영안실에 넣어두고 돌아선 직후였다"라고 글을 남겼다. 황 전 앵커는 "그만큼 혼신의 노력을 바쳤던 KBS였다"면서 "하지만 이제 KBS에 대한 저의 의탁을 접으려고 한다"라고 했다.

황 전 앵커는 글에서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회사가 한쪽 진영에 서면, 나머지 절반의 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일"이라며 "KBS는 극단의 적대정치에 편승해서는 안 된다"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황 전 앵커는 1991년 KBS에 입사해 사회부정치부통일부 기자 등을 거쳤으며 2001년부터 2002년까지 'KBS 뉴스9' 주말 앵커를 맡아 진행했고, 연이어 2007년까지 'KBS 뉴스광장'을 진행했다.

2015년 1월부터 'KBS 뉴스9'의 평일 앵커를 맡아 진행해오다 2018년 4월 새 경영진이 들어서면서 앵커직을 내려놓았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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