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노인 죽이는 완벽한 기계"..미 요양원 피해 급증

김정기 기자 2020. 11. 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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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노인이 모인 요양원을 코로나19 대확산 위기에서 방어하려고 했지만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세라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시카고대 보건 연구팀의 자료를 인용해 코로나19가 많이 발생한 20개 주 요양원 입원자의 코로나19 주간 확진자는 5월 마지막주 1천83명에서 10월 마지막주 4천274명으로 4배가 됐다고 집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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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노인이 모인 요양원을 코로나19 대확산 위기에서 방어하려고 했지만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세라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시카고대 보건 연구팀의 자료를 인용해 코로나19가 많이 발생한 20개 주 요양원 입원자의 코로나19 주간 확진자는 5월 마지막주 1천83명에서 10월 마지막주 4천274명으로 4배가 됐다고 집계했습니다.

같은 기간 주간 사망자도 318명에서 699명으로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입원자뿐 아니라 주간 직원 감염자도 5개월 새 855명에서 4천50명으로 4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요양원, 장기 돌봄 시설 등에 있는 사람은 미국 인구 전체의 1%지만 코로나19 사망자의 40%를 차지할 만큼 이들 시설은 전염병에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요양원이 코로나19 확산의 온상이 되자 50억 달러(약 1조2천억 원)를 들여 항원 방식의 신속 검사 장비, 보호 장구를 보급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국 1만4천 곳의 요양원 중 거의 절반이 10월25일을 기준으로 최근 한 주간 정부가 보급한 검사 장비를 정확도 부족 등 이유로 쓰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부의 대책이 성공하지 못한 데 대해 시카고대 보건·요양 전문가 타마라 코네츠카 박사는 "지역 사회의 감염을 막지 못한 채 요양원을 보호하겠다는 건 전염병과 전투에서 패배하는 것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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