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에 불붙는 위안화 랠리..얼마나 더 오를까

윤세미 기자 2020. 11. 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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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미국 대선 승리 소식으로 중국 위안화 랠리에 불이 붙었다.

여기에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이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은 위안화 랠리에 기름을 뿌렸다.

싱가포르은행의 만수르 모히-우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최근 위안·달러 환율 변동성은 거의 미국 대선에 의한 것이었다"며 "바이든의 백악관 입성이 확실해지면서 미국의 무역공세가 수그러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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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미국 대선 승리 소식으로 중국 위안화 랠리에 불이 붙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위안이 3% 가까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9일 오후 2시20분 현재 역내 위안·달러 환율은 전일비 0.43% 떨어진 6.5795위안을 가리키고 있다. 역외시장에선 0.45% 하락한 6.5622위안에 거래 중이다. 환율이 떨어졌다는 건 위안이 달러를 상대로 그만큼 올랐다는 의미다.

지난주에 역외시장에서 위안은 달러 대비 1.6% 뛰면서 2017년 1월 이후 최고의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역외시장 위안·달러 환율 추이/사진=인베스팅닷컴


위안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건 6월부터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차츰 벗어나고 해외 투자자들이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률을 찾아 대중국 투자를 늘리면서다. 중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2%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인 0.8%보다 높다.

여기에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이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은 위안화 랠리에 기름을 뿌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물러나면 적어도 미중 간 극도의 불확실성은 피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싱가포르은행의 만수르 모히-우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최근 위안·달러 환율 변동성은 거의 미국 대선에 의한 것이었다"며 "바이든의 백악관 입성이 확실해지면서 미국의 무역공세가 수그러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선 당일 개표 초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서나갈 땐 위안이 속락하면서 위안·달러 환율이 1개월 만의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그러나 바이든의 승리가 분명해지면서 위안은 급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위안이 더 오를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도이체방크와 씨티그룹 전략가들은 지난 6일 미국 대선 결과를 둘러싼 안개가 걷히고 있다면서 위안에 순매수 포지션을 취할 것을 조언했다. 도이체방크는 위안·달러 환율이 6.4위안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싱가포르 소재 스토샤은행의 가오치 전략가는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한 위안 강세 흐름이 느려질 수는 있으나 뒤집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건은 인민은행이 위안 오름세를 어디까지 용인할 것인지다. 가오치 전략가는 "상황에 따라 앞으로 인민은행 관계자들 사이에서 위안의 한쪽 방향 흐름을 경고하는 논평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인민은행은 위안화 강세에 개입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FT는 인민은행의 초점이 환율 안정에서 위안화 국제화로 옮겨가면서 위안화 환율 변동에 유연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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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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