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 항공운항증명 발급 지연' 충북도의회서 지적

엄기찬 기자 2020. 11. 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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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 항공사 '에어로케이'(Aero-K)의 국토교통부 항공운항증명(AOC) 발급 지연 문제가 충북도의회 도마 위에 올랐다.

9일 열린 도의회 387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임영은 행정문화위원회 위원장(진천1)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에어로케이의 AOC 발급 지연 문제을 짚으면서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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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은 행문위원장 "항공사 자본금 480억서 140억으로 줄어"
"충북도, 국토부만 바라보지 말고 할 수 있는 대책 마련해야"
에어로케이 © 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 항공사 '에어로케이'(Aero-K)의 국토교통부 항공운항증명(AOC) 발급 지연 문제가 충북도의회 도마 위에 올랐다.

9일 열린 도의회 387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임영은 행정문화위원회 위원장(진천1)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에어로케이의 AOC 발급 지연 문제을 짚으면서 대책을 촉구했다.

임 위원장은 "청주공항 거점항공사를 천신만고 끝에 유치했지만, 항공운항증명 발급이 늦어지면서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50시간 시험비행까지 마쳤지만, 국토부는 재무구조 건전성 확보 방안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항공운항증명 발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어로케이는 항공운항증명 발급이 늦어져 자본금이 급격히 고갈되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하늘도 날아보지 못하고 자본금을 하늘에 날려버리게 생겼다"고 꼬집었다.

임 의원에 따르면 에어로케이는 지난 2월 180인승 규모의 에어버스사 A320 기종인 1호기를 들여오면서 인력 150명을 고용해 청주공항 취항을 준비했다.

하지만 AOC 발급이 지연되고 취항 또한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아무런 수익이 없는 상황에서 인건비와 운영비로 월평균 10억원을 지출하고 있다.

그 바람에 처음 480억원에 달하던 에어로케이의 자본금은 지난달 기준으로 140억원까지 줄어 연말 이전에 지급 불능 상태가 될 것이라는 게 임 위원장의 설명이다.

임 위원장은 "에어로케이 항공운항증명 발급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충북도는 국토부 처분만 바라볼 게 아니라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찾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3월 항공운송사업면허를 받은 에어로케이는 같은 해 10월 AOC 심사를 신청하고 지난 6~7월 현장심사와 시험비행까지 마쳤다.

국토부의 일부 보완 제출 요구도 지난 9월 모두 끝냈으나 AOC 발급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으면서 에어로케이의 청주~제주 노선 첫 취항도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또 첫 취항이 이뤄지면 순차적으로 2~3호기를 도입해 일본과 대만 등 국제선으로 노선을 확대하려 했으나 취항 자체를 못 하면서 모든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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