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샘프턴 약진, 레스터 선두..독주 없는 EPL, 역대급 순위 경쟁이 열린다

박준범 입력 2020. 11. 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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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역대급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올시즌 EPL은 좀처럼 순위를 가늠할 수 없다.

지난시즌 레스터 시티에 0-9 굴욕적인 패배로 24년 만에 EPL 최다골 차 패배를 기록하며 강등 우려를 낳았던 사우샘프턴이 대표적이다.

득점 공동 1위 제이미 바디(8골)를 중심으로 한 레스터 시티도 지난시즌 5위 아쉬움을 딛고, 초반 순위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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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하센휘틀 사우샘프턴 감독이 4일(한국시간) 뉴캐슬전에서 시오 월콧을 격려하고 있다. 사우샘프턴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역대급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올시즌 EPL은 좀처럼 순위를 가늠할 수 없다. 리버풀이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구축했던 지난시즌과는 판이하다. 리버풀은 지난시즌 28라운드에서 시즌 첫 패를 당할 정도로 완벽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8경기에서 5승2무1패로 3위에 올라 있다. 리버풀과 우승을 다퉜던 맨체스터 시티 역시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7경기에서 3승 밖에 챙기지 못했다. 그간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10위권을 맴돌고 있다. 리버풀은 4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에 2-7로, 맨시티도 3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2-5로 완패하는 등 작년과 달리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예상 외로 약진하는 팀들도 등장하고 있다. 지난시즌 레스터 시티에 0-9 굴욕적인 패배로 24년 만에 EPL 최다골 차 패배를 기록하며 강등 우려를 낳았던 사우샘프턴이 대표적이다. 사우샘프턴은 8라운드에서 승리하며, 잠시였지만 EPL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사우샘프턴이 리그 순위표 가장 상단을 차지한 건 EPL 출범 후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6경기 5승1무로 상승세다. 팀 내 득점 1위인 대니 잉스(5골2도움)의 진두지휘아래 경기당 2골을 넣고 있다. 선두에 올라 있는 레스터 시티도 마찬가지다. 득점 공동 1위 제이미 바디(8골)를 중심으로 한 레스터 시티도 지난시즌 5위 아쉬움을 딛고, 초반 순위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주제 무리뉴 감독 2년 차를 맞은 토트넘도 시즌 초반 기세가 좋다. 해리 케인(7골8도움)과 손흥민(8골2도움)의 막강 화력을 앞세워 승승장구하는 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위기를 맞고 있다. 8라운드에서 에버턴을 꺾고 한숨을 돌렸지만 순위는 여전히 10위 밖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경질설까지 불거지며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아스널도 기복있는 경기력을 보이며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첼시는 실망스러운 성적은 아니지만 기대했던 영입 효과는 아직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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