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던날' 노정의 "김혜수 선배님 만나면 안아줘, 호칭은 아가야~" [인터뷰②]

하수정 2020. 11. 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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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의가 '내가 죽던 날'을 함께한 선배 김혜수의 특별한 인사법과 호칭을 공개했다.

9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내가 죽던 날'에 출연한 배우 노정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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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노정의가 '내가 죽던 날'을 함께한 선배 김혜수의 특별한 인사법과 호칭을 공개했다.

9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내가 죽던 날'에 출연한 배우 노정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 제공 워너브러더스 픽쳐스, 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작 오스카 10 스튜디오 스토리퐁)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노정의 분)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김혜수 분),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이정은 분)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이야기다. 

지난 2011년 영화 '나는 아빠다'로 데뷔한 후 드라마 '마의', '맏이', '피노키오' 등 주인공의 어린 시절을 도맡으며 대체불가 아역으로 연기력을 다져온 노정의는 2016년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서 홍길동(이제훈 분)을 쫓아다니는 껌딱지 동이 역을 맡아 깜찍한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독립영화 '소녀의 세계', '히치하이크'를 통해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풋풋한 매력을 발산하며 차세대 청춘 배우로 자리매김했고, 2019년 드라마 '위대한 쇼'에서 어머니의 죽음으로 졸지에 사남매의 소녀가장이 된 한다정 역을 맡아 유쾌한 에너지를 뽐내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내가 죽던 날'에서는 사건의 중심에 있는 소녀 세진 역을 맡아 새로운 변신에 도전한다. 사망한 아버지가 연루된 범죄 사건의 주요 증인으로 채택되어 섬마을에 고립돼 보호를 받던 소녀 세진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상처를 안고 견뎌내던 어느 날 유서 한 장만을 남긴 채 절벽 끝에서 사라져 미스터리함을 증폭시킨다.

김혜수와 이정은이 자신을 칭찬한 것에 대해 노정의는 "너무 좋게 얘기해줘서 감사했다"며 "욕심만 많고 부족하다. 생각이 많은 게 좋은지 아닌지 모르겠다. 그저 감사하다. 잘 성장해 나가야겠다. 칭찬도 잘 성장하라고 해주신 것 같다"며 부끄러워했다.

노정의는 "김혜수 선배님과 찍는 장면이 별로 없었는데, 만날 때마다 안아주셨다. '어 아가야 왔어?'라고 하면서 '고생했어'라고 해주시더라. 그래서 만나면 달려가서 인사드렸다. 난 선배님한테 영원히 아가이지 않을까 싶다. 선배님이 보시기에 얼마나 아가이겠나.(웃음) 그런데 그 호칭이 좋았다. 최근에도 날 부르실 때 '정의야~ 아가야~' 그렇게 부르셨다"며 김혜수만의 애정 표현과 인사법을 공개했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느냐?"는 질문에 "'열심히 하면 유명해지겠지' 했는데, 그것도 아니다. 유명한 것 보다는 연기력과 인성, 두 가지를 칭찬 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 모두를 겸비하고 싶다. 그 두 가지를 잘 갖춰야 선배님들의 뒤를 따라가는 배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와 함께 노정의는 "지금 시국이 모두에게 어렵고 힘들지만, 우리 영화가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는 디딤돌이 돼 위로 받고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가 죽던 날'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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