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가 보이는 주택 갖고 싶어서" 할아버지 살해한 美 20대 손녀

박수현 기자 2020. 11. 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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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호수가 보이는 주택을 상속받고 싶다며 할아버지를 살해한 20대 손녀가 경찰에 체포됐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멕시코 주에 거주하는 캔디 조 웹(27)은 지난 5일 자신의 할아버지 AJ 하든(83)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의 남자친구는 웹이 호수가 보이는 주택을 상속받기 위해 할아버지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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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 조 웹(27). /사진=뉴멕시코 주 경찰

미국에서 호수가 보이는 주택을 상속받고 싶다며 할아버지를 살해한 20대 손녀가 경찰에 체포됐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멕시코 주에 거주하는 캔디 조 웹(27)은 지난 5일 자신의 할아버지 AJ 하든(83)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하든의 시신은 지난달 15일 웹의 소꿉친구 로빈 아베이가 살고 있는 주택 뒤 쓰레기통 안에서 발견됐다. 시신은 담요로 싸인 채 공구함 안에 들어있었으며, 지난 8월부터 버려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손녀 웹은 시신 발견 직후 경찰의 통화에 할아버지가 텍사스의 한 요양원에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이후 할아버지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노인 전용 주택에 살고 있다고 말을 바꿨다.

웹은 경찰에게 거짓말을 하는 한편 일부 사람들에게는 할아버지가 잠든 사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남자친구에게는 자신이 공범 두 명과 함께 할아버지를 살해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남자친구는 웹이 호수가 보이는 주택을 상속받기 위해 할아버지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웹은 살인을 저지른 후 자신이 어린 시절 살던 집이자 현재 소꿉친구 아베이가 살고있는 주택으로 향해 시신을 묻었다.

아베이는 경찰에 "웹이 지난 8월 구덩이에 뭔가를 버리기 위해 왔으며 그때 시신을 유기한 것 같다"며 "경찰이 시체를 확인하기 전부터 웹은 당황하면서 내게 전화를 했지만, 나는 그때도 범인이 웹일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웹은 현재 경찰에 체포돼 구금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대한 심리는 오는 12월 4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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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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