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이' 염혜란 "전태일 열사 母 이소선 여사, 우리네 어머니들처럼 고생해"

[뉴스엔 배효주 기자]

염혜란이 전태일 열사 어머니 이소선 여사 연기를 하며 느꼈던 감정을 전했다.

염혜란은 11월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태일이'(감독 홍준표) 제작보고회를 통해 전태일 열사 모친 이소선 여사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 소회를 밝혔다.

이날 염혜란은 "처음 제안을 받고 영광스럽고 기쁘기도 했지만 부담도 됐다"며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참여하는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 좋다. 남은 작업도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이소선 여사에 대해서 잘 몰랐다. 이번 기회로 책을 찾아봤다"며 "우리네 어머니들처럼 고생을 많이 했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듬직하고 따뜻한 청년 태일이를 응원하고 믿고 사랑하셨던 분"이라며 "노동자의 어머니로 사시기 전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따뜻한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일이'는 1970년 평화시장, 부당한 노동 환경을 바꾸기 위해 뜨겁게 싸웠던 청년 '전태일'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로 전태일 50주기를 앞두고 명필름과 전태일 재단이 함께 준비하고 있는 장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다. 2021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사진=명필름, 스튜디오 루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