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감독 "'태일이' 제안 받고 큰 부담..당시 근로기준법 가장 먼저 찾아봐"

손진아 2020. 11. 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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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감독이 '태일이' 연출을 맡고서 느낀 부담감을 언급했다.

9일 오전 애니메이션 '태일이'(감독 홍준표)의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홍준표 감독은 "'태일이'는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자신을 바친 전태일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애니메이션에서 노동의 상징이라는 모습보다는 우리가 20살, 21살, 형 같은 동생 같은 태일의 모습을 심어주고 싶었다. 태일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하는 그런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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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손진아 기자

홍준표 감독이 ‘태일이’ 연출을 맡고서 느낀 부담감을 언급했다.

9일 오전 애니메이션 ‘태일이’(감독 홍준표)의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홍준표 감독은 “‘태일이’는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자신을 바친 전태일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애니메이션에서 노동의 상징이라는 모습보다는 우리가 20살, 21살, 형 같은 동생 같은 태일의 모습을 심어주고 싶었다. 태일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하는 그런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홍준표 감독이 ‘태일이’ 연출을 맡고서 느낀 부담감을 언급했다. 사진=태일이 제작보고회
이어 “처음에 제안 받았을 때 큰 부담이었다. 이야기적인 측면도 그렇고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감독은 “시나리오를 받고 제일 먼저 했던 게 그때 당시의 근로기준법을 찾아보는 거였다. 개선된 것도 있지만 큰 틀이 다르지 않다는 게 많아 너무 놀랐다. 노동자의 시각으로 재해석 해보고 싶었고 친구 같은 태일이의 모습을 끌어내고 싶었다”라며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그는 “그때 당시의 모습을 구현해내는 게 어려움이 많았다. 생생하게 현장감 있게 만들고 싶었다. 인물들의 사실적인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그 시대에 들어가고 있구나를 느끼게 해주려면 그때 당시의 공간에 대해 하나 하나 자료를 찾아가면서 그때 그 공간에 있는 것처럼 표현하는 게 굉장히 어려웠다. 자료 조사를 정말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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