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 만에 최고령 대통령..'무색무취' 바이든 정치사
<앵커>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 대선 역사상 최고령 당선인입니다. 비교적 순탄하게 쌓았던 의회 경력과 달리 대선 도전은 쉽지 않았는데요.
3번의 도전 끝에 대권을 거머쥔 바이든 당선인의 정치 이력을 박원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1942년 11월생인 바이든 당선인은 1970년 델러웨어 주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치계에 입문했습니다.
2년 후인 1972년에는 만 29세의 나이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역대 최연소 상원의원 당선이었습니다.
이후 잇따라 6선에 성공하며 순탄한 의회 경력을 쌓았지만, 대선 도전은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만 45세이던 1987년, 민주당 경선에 나섰지만, 연설 표절 논란 등으로 중도 사퇴했고, 이후 뇌동맥 질환으로 쓰려져 정치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2008년 두 번째 출사표를 던졌지만, 오바마와 힐러리에 밀려 주목받지 못하고 경선 초반에 포기했습니다.
부통령 재임 중이던 2015년 차기 대선 출마가 점쳐졌지만, 이때는 장남의 사망으로 꿈을 접습니다.
[바이든/당시 미국 부통령 (2015년 10월) : 현실적으로 대선 캠페인을 펼칠 기회가 닫혔고, 저도 그렇게 결론 내렸습니다.]
고령의 나이 탓에 대선 도전은 끝난 듯했지만, 2016년 힐러리의 패배로 다시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분명한 색깔이 없는 조정자로 무색무취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뚜렷한 반대 세력도 없다는 점에서 트럼프의 대항마로 낙점받았습니다.
[바이든/당시 미국 대통령 후보 (지난 8월) : 지금이 우리의 순간이고, 이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미국 어둠의 시절 마지막 장을 끝내는 일이 여기서, 오늘 밤 시작된 걸로 역사에 기록되길 바랍니다.]
36년 간의 상원의원과 8년 간의 부통령에 이어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 당선인이 됐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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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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