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보다 낫다" 백악관 앞 춤판 vs 울분의 시위
<앵커>
이제는 백악관 앞까지 바이든 당선인 지지자들이 차지했습니다. 축제를 즐기던 한 지지자는 바이든 당선인도 완벽하진 않지만, 뭘 하든지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나을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지지자들은 화가 많이 났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후보가 당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백악관 앞에 구름 인파가 모였습니다.
흥겨운 춤판이 벌어집니다.
[올리비아·엠마/바이든 지지자 : (조 바이든은 어떤 대통령이 되리라고 생각하세요?) 확실히 더 좋은 대통령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결점이 있고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더 좋은 사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무엇을 하든 더 나을 겁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경험이 최악의 코로나19와 경제난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습니다.
[스티븐/바이든 지지자 : 바이든 당선인이 경험이 많아서 코로나19나 대규모 실직, 경기 침체 문제를 더 잘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종 갈등도 누그러지기를 희망했습니다.
[마이크/바이든 지지자 :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인종 갈등은 앞으로 훨씬 좋아지리라고 믿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전쟁 같은 일을 겪었습니다. 바이든은 소수 인종에 여성이자 흑인인 (해리스를) 부통령으로 선택했습니다.]
이렇게 오늘(8일) 하루 미국 주요 대도시마다 바이든 지지자들이 몰려나와 승리의 순간을 만끽했습니다.
울분에 찬 트럼프 지지자들도 곳곳에서 모였습니다.
선거를 도둑맞았다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부는 총기로 무장했습니다.
[리사/트럼프 지지자 : 언론이 대선 전체를 조작하고 거짓 선전했습니다. 그들이 사람들을 세뇌하고 있습니다. 그걸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승리를 확정 짓는 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 소유의 골프장에 있었는데, 골프장 앞에서도 친 트럼프, 반 트럼프 시위대가 각각 다른 목소리를 내며 집회를 열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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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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