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미얀마 총선 시작..수치 '집권 2기' 전망

김남권 2020. 11. 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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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문민정부 재집권 여부를 가름할 총선이 8일 오전 미얀마 전역에서 시작됐다.

지난 2015년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끈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이 반세기가 넘는 군부 집권을 끝내고 문민정부를 출범시킨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규모 선거다.

2015년 11월 당시 총선에서는 수치가 이끄는 NLD가 군부에 압승을 거뒀다.

이번 총선은 실권자인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NLD 정부 집권 5년에 대해 미얀마 국민들의 평가가 이뤄지는 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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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국가고문, 대중적 인기 압도적..경제 비판론·로힝야 등 덮을 듯
군부, 공정성 문제 제기..소수민족 거점지역 선거취소도 후폭풍 예고
사전 투표에 나선 미얀마의 60세 이상 고령 유권자들 [EPA=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미얀마 문민정부 재집권 여부를 가름할 총선이 8일 오전 미얀마 전역에서 시작됐다.

지난 2015년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끈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이 반세기가 넘는 군부 집권을 끝내고 문민정부를 출범시킨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규모 선거다.

2015년 11월 당시 총선에서는 수치가 이끄는 NLD가 군부에 압승을 거뒀다.

군부가 헌법에 의해 상·하원 의석의 25%를 이미 차지한 상황에서도 NLD는 전체 의석의 59%를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열린 이번 총선 유권자는 전체 인구 5천400만 명 중 3천700만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감염에 취약한 60대 이상 노령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말부터 사전 투표도 진행됐다.

상·하원의원 정원은 664명이지만, 헌법에 의해 25%인 166명은 군부에 할당돼 있어 이번 선거에서는 상원의원 161명, 하원의원 315명 등 총 476명을 선출한다.

군부 할당 몫 166명을 제외한 498명을 선출해야 하지만, 연방선거위원회(UEC)가 치안 불안을 이유로 지난달 16일 서부 라카인주 대부분 지역 등에서 선거를 취소하면서 선출 인원이 줄었다.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사전 투표하는 모습. 2020.10.29 [EPA=연합뉴스]

이번 총선은 실권자인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NLD 정부 집권 5년에 대해 미얀마 국민들의 평가가 이뤄지는 선거다.

그에 대해서는 경제 성적표가 예상 이하라거나, 국제적 논란이 된 로힝야족 학살 사건을 포함해 소수민족 문제도 해결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정부를 비난하는 활동가들이나 언론에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그러나 인구 70%를 차지하는 주류 버마족 사이에서 수치 고문이 여전히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 언론 및 분석기관 대부분은 NLD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민 아훙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자료사진) [EPA=연합뉴스] [2020.11.05 송고]

다만 선거 막판 군부가 나서 정부를 상대로 강력하게 공정성·투명성 문제를 제기한 만큼, 선거가 NLD 승리로 끝나더라도 논란이 예상된다.

선관위가 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소수민족이 강세인 라카인주 지역에 대해 반군과의 충돌에 따른 치안 불안을 이유로 선거 취소 결정을 내린 조치 역시 후폭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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