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강력한 신작들이 온다..연말 대전 누가 웃을까

정윤경 기자 2020. 11. 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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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위메이드·넷마블·엔씨, 신작 출시 '러시'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연말 국내 게임사들의 치열한 신작 경쟁이 펼쳐진다.

크래프톤, 위메이드,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사들은 모바일과 PC, 콘솔까지 기기를 넘나들며 신작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일부 게임들은 출시가 연기된 만큼 신작 출시에 기대감이 높다.

◇ '제작의 명가' 크래프톤, PC기대작 '엘리온' 12월 출시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둔 크래프톤은 PC기대작 '엘리온'을 12월10일 내놓는다. 업계에선 2018년 11월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이후 오랜만에 나오는 대작인 만큼 엘리온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이 게임은 '배틀그라운드'와 '테라'를 만든 크래프톤의 개발 노하우가 집약된 만큼 많은 주목을 받았다. 크래프톤은 앞서 6월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했던 김창한 대표 체제로 정비하며 '제작의 명가'로 재도약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은 거대 포털 '엘리시온'의 작동권을 두고 펼쳐지는 두 진영의 치열한 경쟁과 거대한 전쟁 이야기를 다룬다. 이용자는 둘 중 하나를 골라 해당 진영을 대표하는 인물로 살아가야 한다.

직업은 워로드(전사), 엘리멘탈리스트(마법사), 거너(총잡이), 어쌔신(암살자), 미스틱(힐러) 등 총 5개다.

(카카오게임즈 제공)© 뉴스1

이용권을 구입해야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독특한 유료 모델을 도입, '9900원' 허들을 세운 것도 눈길을 끈다.

그동안 국내 게임사는 무료로 게임을 발매한 후 유료 아이템을 구입하는 식으로 초기 이용자 트래픽을 높여왔다. 카카오게임즈는 9900원으로 이용권을 사고 접속할 수 있는 방침을 통해 쾌적한 게임 환경을 제공하겠단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또 매출 확대를 위한 엘리온의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4일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2020년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엘리온은 논타겟팅 액션과 스킬 커스터마이징 등을 통해 대규모 전투를 제공하며 대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내년 하반기 해외진출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클라우드 출시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지스타' 메인스폰서 자처한 위메이드, '미르4' 출시에 '자신감'?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비공개테스트(CBT)를 실시한 위메이드의 '미르4'는 테스트 단계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게임성을 보강해 빠른 시일 내로 정식 출시일을 확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도 그동안 '미르' 지식재산권(IP)을 무단도용한 중국 게임사와의 길고 긴 소송전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위메이드의 신작을 반기는 분위기다.

MMORPG인 '미르4'는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으로, 동양적 정서에 기반해 미르 대륙을 배경으로 했다. 이용자는 전사, 마술사, 도사, 무사 중 하나의 직업을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수려한 액션이 특징이다.

국내 최대 게임 축제인 '지스타'의 메인스폰서를 자처한 위메이드는 오는 19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를 통해 대형 현수막, 광고판 등을 활용해 '미르4'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올해 '지스타2020'의 규모가 대폭 축소 된만큼 거액을 후원해도 홍보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위메이드의 이런 결단은 '미르4'에 대한 자신감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9월 사전 등록을 시작한 '미르4'는 지난달 27일 기준 예약자 200만명을 넘어섰다.

위메이드는 또 앞서 9월 '미르4'의 출시를 앞두고 카카오게임즈와 전략젹 사업제휴를 맺기도 했다. 양사는 위메이드의 개발력에 카카오게임즈의 퍼블리싱(유통) 노하우를 더해 시너지를 내겠단 계획이다.

◇ 넷마블, '세븐나이츠' IP활용해 모바일·콘솔 시장 출격

넷마블은 자사의 간판 지식재산권(IP)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해 콘솔·모바일 게임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달 5일 글로벌 시장에 출격하는 넷마블의 첫 콘솔 게임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는 모바일 '세븐나이츠'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외전격 스핀오프 작품이다. 지난 3일 예약 판매 기간 중 국내 닌텐도 스위치 e숍 다운로드 게임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기대가 모이고 있다.

© 뉴스1

'세븐나이츠'의 여덟 번째 멤버 '바네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궁극의 마법도구인 '샌디'와 함께 시공간의 뒤틀림 속으로 빠져든 뒤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자 모험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실시간 턴제 기반 전투와 화려한 스킬 애니메이션, 모험에 합류하는 다양한 ‘세븐나이츠’ 영웅을 통해 수집의 재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토리라인과 엔딩이 존재하하는 싱글 플레이 역할수행게임(RPG)이란 점도 눈에 띈다.

11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세븐나이츠'의 후속 '세븐나이츠2'도 지난달 7일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

전작의 20년 후 세계를 다룬 이 게임은 아일린이 이끄는 여명용병단을 중심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한다. 미지의 소녀 피네와 여명용병단에게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이들이 '마지막 세븐나이츠' 루디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넷마블은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과 흥미진진한 스토리, 뛰어난 그래픽으로 구현된 캐릭터 등을 앞세워 하반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리니지는 잊어라"…엔씨, 모바일 '트릭스터M'·콘솔 '퓨저' 출시 임박

게임 '리니지'로 잘 알려진 엔씨소프트는 '귀여운 리니지'로 불리는 '트릭스터M'을 12월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28일 자정 사전 등록을 시작했으며 이틀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트릭스터M은 엔씨소프트의 자회사가 엔트리브소프트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했던 '트릭스터'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 중인 게임이다. 이용자는 드릴로 땅을 파서 경험치나 아이템을 얻을 수 있으며 2D 도트 그래픽 등이 특징이다.

또 원작과는 달리 오픈월드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전투를 선보일 예정이며 퍼플을 통해 모바일과 PC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트릭스터M(엔씨소프트 제공)© 뉴스1

엔씨소프트는 이 외에도 콘솔·PC 게임 '퓨저'를 통해 북미·유럽 공략에 나선다.

오는 10일 출시되는 이 게임은 미국의 음악리듬 게임 전문 개발사인 '하모닉스(Harmonix)'가 제작한 인터랙티브 음악 게임이다. 콘솔 3대 플랫폼인 플레이스테이션 4(PlayStation 4, PS4), 엑스박스 원(Xbox One), 닌텐도 스위치(Switch)와 PC(윈도우)에서 만날 수 있다.

v_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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