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교민사회 코로나19 피해 늘어.."한국인 1명 사망"

유철종 2020. 11. 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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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감염자가 집중된 수도 모스크바의 한국 교민 사회에서도 피해가 늘고 있다.

7일(현지시간) 현지 한인회 등에 따르면 이틀 전 모스크바에서 사업을 해온 교민 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이달 들어 하루 5천~6천 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모스크바에선 기업 주재원 등 한국 교민과 가족들도 상당수가 감염돼 투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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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감염자도 다수"..모스크바 하루 5천~6천 명 신규확진
러시아 구급차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감염자가 집중된 수도 모스크바의 한국 교민 사회에서도 피해가 늘고 있다.

7일(현지시간) 현지 한인회 등에 따르면 이틀 전 모스크바에서 사업을 해온 교민 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70대인 이 교민은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 증세로 구급차에 실려 현지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입원 하루 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교민 사회는 감염병 급속 확산 와중에 설마설마하던 최악의 상황이 일어났다며 술렁이는 분위기다.

러시아에서 한국 교민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7월에도 시베리아 옴스크에 진출해 있는 한국 건설사의 40대 직원 1명이 역시 코로나19로 현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한 바 있다.

이달 들어 하루 5천~6천 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모스크바에선 기업 주재원 등 한국 교민과 가족들도 상당수가 감염돼 투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스크바엔 약 1천500명의 교민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교민 피해가 늘자 모스크바 한인회는 단체 카톡방 등을 통해 호소문을 배포하고 "주변 러시아인들의 (무책임한) 활동 양상이나 마스크 경시 태도에 휩쓸리지 말고 철저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다수의 교민을 상대로 요식업·유흥업 등에 종사하는 교민 사업자들은 방문객 안전 확보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필요할 경우 전염병이 급증하는 기간만이라도 한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하는 방안까지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에서 하루 2만39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175만3천83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 2만58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역대 최대치 기록이 경신된 데 뒤이어 또다시 하루 2만 명대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한 것이다. 모스크바에서만 하루 동안 5천829명이 새로 감염됐다.

러시아 전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여전히 미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다.

한편 러시아와 이웃한 우크라이나에서도 이날 하루 동안 역대 최대 규모인 1만 명 이상(1만74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45만934명으로 증가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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