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팝핀현준, 촬영장 김밥 싸온 母에 예민→김예린, 윤주만 과거 여자에 '가출' (종합)

박정민 2020. 11. 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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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김예린이 윤주만의 과거 여자때문에 가출을 감행했다.

11월 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서는 팝핀현준-박애리 가족, 김예린-윤주만 부부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박애리-팝핀현준 부부는 딸 예술이와 함께 촬영에 나섰다. 박애리는 "예술아 오즈의 마법사 책 다 읽었지? 그래서 예술이가 오늘 이 작품의 주인공이야"라고 알려줬다. 알고 보니 예술이가 주인공 도로시 역할을 맡았다고. 박애리는 허수아비로 변신해 시선을 강탈했다. 팝핀현준은 전체적인 영상의 분위기를 설명하며 직접 디렉팅을 했다. 그는 "제가 만들어서 정말 뜻깊은 작품이다"고 말했다.

한편 팝핀현준 어머니는 "아들과 며느리 기를 살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친구의 성화에 생각에 잠겼다. 그러면서 "거기에 식당이 없을 수도 있으니까. 아들 면도 살릴 겸 김밥을 싸가면 스태프들도 다 잘 먹을 수 있니까"라며 손수 김밥을 준비했다.

다음 촬영지로 이동한 팝핀현준. 그는 깡통 로봇을 표현하기 위해 얼굴을 은색으로 칠했다. 그때 팝핀현준 어머니가 김밥, 담요, 침낭까지 싸 들고 촬영지에 방문했다. 그때 예술이와 팝핀현준은 촬영에 집중하고 있었다. 어머니 방문 소식을 안 팝핀현준은 "여기 왜 왔냐고. 내내 안에 있는데 손이 왜 차가워"라며 날카롭게 말했다. 촬영 중이라 예민했던 팝핀현준은 "지금 무슨 소풍 왔어? 도시락 시켜 먹어도 되는데"라고 날카롭게 말했다. 그는 "어머니 말고도 신경 써야할 게 많아서 너무 힘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설명했다.

결국 어머니는 제대로 김밥을 먹이지도 못했고, 세 사람은 다음 촬영을 위해 떠났다. 어머니는 "간편하게 먹으라고 김밥을 싼 건데 그거 먹을 시간도 없으니까 안쓰러웠다"고 말했다. 이후 마포 집에 도착한 어머니는 친구를 집으로 초대했다. 어머니는 "우리 아들이 생각대로 말할 때 서운한게 많은데 내가 엄마한테 했던 것처럼 현준이가 하니까 이해를 한다"고 씁쓸해했다.

한편 박애리, 팝핀현준, 박예술은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 팝핀현준은 귀가 시간이 돼서야 김밥을 찾았다. 최양락은 "나중에 나이 들면 저게 다 후회가 된다"며 안타까워했다.

윤주만은 피트니스 대회를 준비 중인 김예린을 위해 특별 건강식을 준비했고, 김예린은 "생각보다 살이 더 잘 안 빠진다. 떡볶이도 먹고 싶고, 순대도 먹고 싶다"고 앓는 소리를 했다. 이를 들은 윤주만은 위로는커녕 "음식 생각을 하면 안 돼"라고 김예린을 말려 분노를 불러왔다.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창고 정리를 시작했다. 김예린은 자신의 물건은 다 버리라고 하면서 대본을 버리지 못하는 윤주만을 보고 어이없어 했다. 윤주만은 대본을 보며 "김은숙 작가님 작품에 제일 많이 출연한 남자 배우가 누구인 줄 아냐"라며 보기를 제시했고, 김예린은 "윤주만?"이라고 대답하며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윤주만은 "작가님 작품에 출연하는 건 상을 받는 거나 다름없다"고 말했고, 김예린 역시 "또 출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두 사람은 졸업앨범과 예전 편지를 보며 추억에 젖었다. 윤주만은 "김희선 누나는 실물이 훨씬 낫다. 나한테 아이스크림도 주고 진짜 난리도 아니었다. 성격까지 너무 좋았다"고 말했고, 김예린은 "내가 예뻐? 김희선이 예뻐?"라고 물었다. 이에 윤주만은 "당연히 당신이 예쁘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윤주만이 과거 받았던 러브레터가 계속 등장했다. 김예린은 한 편지를 읽으며 "처음 사귀었던 그 여자네. 뭘 이렇게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었어?"라고 분노했다. 설상가상 윤주만은 김예린이 써준 쪽지는 기억조차 못 했고, 김예린은 "나 지금 진짜 기분 나빠. 신혼집에 고이 챙겨온 것도 기분 나쁜데 편지 지금 버리자고"라고 말했다. 하지만 윤주만은 "나중에 모아서 버리겠다"며 자리를 피해버렸다.

결국 화가 난 김예린은 집을 나갔다. 윤주만은 "진짜 버리려고 했다. 나중에 같이 버리려고 했던 거다. 아내가 못 먹다 보니까 기력도 없는데 옷도 안 입고 나간 것 같아서 걱정이 많이 되더라"라며 아내를 찾아 나섰다. 그시각 김예린은 집 앞 분식 포차에서 있었다. 이를 발견한 윤주만은 김예린이 먹고 싶어했던 떡볶이를 사주며 "(편지) 찢어서 버렸어. 미안해"라고 사과했고, 김예린은 "걸리지 마라"라며 서운해하면서도 화를 풀었다.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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