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최종 승리 선언은 아직..우리가 승리할 것"
<앵커>
최종 승리 선언도 패배 인정도 없었지만, 바이든 후보는 사실상 미국 대통령 당선인처럼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7일) 대국민 연설에서 바이든은 승리한다는 말과 함께 이제 치유와 통합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이후 나흘째 승자 확정이 지연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세 번째 대국민 연설에 나섰습니다.
"최종 승리 선언은 아직"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경합 주인 펜실베이니아주, 조지아주에서 이룬 역전극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결국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는 선거인단 300명 이상 확보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확실한 다수의 지지를 받아 승리할 것입니다.]
모든 표는 개표돼야 한다면서 개표 중단 소송까지 낸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시도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여러분의 표는 개표될 것입니다. 개표를 막으려는 시도가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두지 않겠습니다.]
그러면서 분노를 내려놓고 하나의 나라를 위해 치유에 나서야 할 때라고 힘줘 말했습니다.
당파싸움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통합의 메시지도 내놓았습니다.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미국 국민은 분열이 아니라, 통합을 원한다는 걸 분명히 했습니다. 내일 얘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루 한 번 대국민 연설을 통해 치유와 통합을 강조하고 있는 바이든 후보는 개표가 마무리될 때까지 승리 선언을 자제하면서도 사실상 당선인으로서의 행보는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 트럼프 "결코 포기 안 한다"…불복 두고 해석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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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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