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화장실·탕비실서 확산됐나..집단감염 계속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45명 늘면서 최근 2주 만에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보험사에서 직원과 가족 17명이 확진됐는데,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에 갔던 사람들은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대형 오피스텔.
이곳에 입주한 보험사에서 지난 4일 직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동료 직원 13명과 가족 등 모두 16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사무실 자리에는 칸막이가 설치돼 비말을 통한 감염성은 적었지만, 화장실과 탕비실 등을 이용하며 바이러스와 접촉했을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일부 확진 직원들이 옆 건물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것으로 파악돼 방역 당국은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간 점심 때 이 식당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증상이 없더라도 모두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했습니다.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도 지난 2일 상인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다른 상인과 가족 등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관련 확진자가 8명까지 늘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부국증권에서도 지금까지 직원 10명과 가족 4명 등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이러한 추세가 유지된다면 국내 환자 발생을 두 자릿수로 억제하고자 하는 관리 목표를 초과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국은 오늘(7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 자체적으로 1.5단계로 올린 충남 천안과 아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1단계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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