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 금호아시아나 본사 압수수색
<앵커>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와 아시아나항공 사무실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지난 8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아시아나 그룹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강제 수사에 나선 겁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오늘(6일)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와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번 수사는 지난 8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아시아나그룹이 계열사를 부당지원했다고 판단해 검찰에 고발하면서 이뤄졌습니다.
공정위는 아시아나그룹이 경영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금호고속을 조직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봤습니다.
경영 위기를 겪으며 총수 중심의 지배구조가 약화되자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금호고속에 부당하게 자금을 조달해줬다는 게 공정위 조사 결과입니다.
금호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이 신규 업체에 30년간 기내식 독점 사업권을 주는 대신 해당 업체가 1,600억 원 규모의 금호고속 회사채를 인수하도록 거래한 혐의를 받습니다.
공정위는 금호그룹이 이러한 부당 내부거래를 통해 총수 일가의 지배력을 무리하게 확장하려 했다고 봤습니다.
공정위는 금호아시아나그룹에 과징금 320억 원을 부과하는 한편 박삼구 회장과 그룹 임원 2명을 부당지원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공정위 고발 3개월 만에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검찰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전형우 기자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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