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수사 지휘' 김범기 차장검사 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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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65)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사건을 수사지휘했다가 좌천 인사를 겪은 김범기(52·사법연수원 26기) 검사가 결국 사직했다.
김 차장검사는 손 의원을 기소한 이후 지난 2월 대전고검 검사로 사실상 좌천돼 수사업무에서 배제됐다.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의혹 사건을 지휘한 김남우(51·28기)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도 사직했고, 전성원(49·27기) 인천지검 부천지청장도 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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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조원대 사기 '모뉴엘' 사건 해결 금융수사 전문가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손혜원(65)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사건을 수사지휘했다가 좌천 인사를 겪은 김범기(52·사법연수원 26기) 검사가 결국 사직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 대전 고검 검사인 김 차장검사는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검사는 서울남부지검이 지난해 6월 손 전 의원을 불구속 기소할 때 2차장으로 수사를 총괄했다.
1심 법원은 손 전 의원에게 목포시 도시재생 사업계획을 미리 알고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한 혐의를 인정해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보좌관 A씨도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김 차장검사는 검찰 내에서 주목받는 금융수사 전문가였다. 2010년 금융위원회에서 파견근무를 했고 이후 대전지검 특수부장, 대검 과학수사담당관을 맡았다. 2016년 금융정보분석원을 다녀온 뒤 서울남부지검 2차장을 맡았다. 2015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 부장으로 재직할 때 국내 가전업체 ‘모뉴엘’ 대표를 기소하며 3조원대 사기대출 돌려막기와 8억원대 정·관계 로비 실체를 밝혀냈다. 김 차장검사는 “모뉴엘 사건은 내 인생 사건”이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김 차장검사는 손 의원을 기소한 이후 지난 2월 대전고검 검사로 사실상 좌천돼 수사업무에서 배제됐다. 손 전 의원을 기소할 당시 서울남부지검장이었던 권익환(53·22기) 검사장도 지난 정기인사에서 사표를 냈다.
지난 검찰 중간간부 인사 과정에서는 손꼽히던 엘리트 중견 간부들이 줄지어 사퇴하기도 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의혹 사건을 지휘한 김남우(51·28기)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도 사직했고, 전성원(49·27기) 인천지검 부천지청장도 사표를 냈다. 사법연수원 27기와 28기 ‘에이스’로 꼽히며 검사장 승진이 유력했던 검사들이었다.
jyg9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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