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파우치·레이 참수 발언' 배넌 계정 영구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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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업체 트위터가 5일(현지시간) 스티븐 배넌 전(前) 백악관 수석 전략가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
CNN에 따르면 배넌 전 수석 전략가가 트위터 계정에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과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참수해야 한다는 발언이 담긴 동영상을 공유해 폭력을 미화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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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업체 트위터가 5일(현지시간) 스티븐 배넌 전(前) 백악관 수석 전략가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
CNN에 따르면 배넌 전 수석 전략가가 트위터 계정에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과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참수해야 한다는 발언이 담긴 동영상을 공유해 폭력을 미화했다는 이유에서다.
배넌 전 수석 전략가는 '전략 회의: 대유행(War Room: Pandemic)' 온라인쇼 생방송에서 "파우치 소장과 레이 국장 모두 해고해야 한다"며 "더 나가자면 나는 두 사람의 머리를 당장 창에 꽂겠다. 연방 관리들에게 태도를 바꾸거나 사라지라고 경고하기 위해 (머리들을) 백악관 두 모퉁이에 세워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에도 같은 동영상을 올렸고, 페이스북과 유튜브는 폭력 방지 정책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삭제했다. 다만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동영상은 5일 삭제될 때까지 대략 10시간 동안 20만회가량 조회됐다.
CNN은 배넌 전 수석 전략가는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지지자들도 선거 불복과 폭력 사태를 조장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는 자신의 트위터에 부정선거를 주장하면서 부친을 위한 '군대(army)'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면전을 치러야 할 시간"이라면서 "난장판을 정리하고 '바나나 공화국(banana republic·국외 원조로 살아가는 가난한 나라)'처럼 보이는 것을 멈춰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5일 친(親)트럼프 보수 활동가들이 대선에서 광범위한 부정이 자행됐다고 주장하면서 개표 반대 시위를 조직하고자 사용하던 그룹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를 폐쇄했다. CNN은 개표를 둘러싼 논란이 극단주의자가 혼란을 야기하고 민주주의 제도를 파괴하는 토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배넌 전 수석 전략가는 2016년 미 대선에서 트럼프 대선 캠프를 지휘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이끈 주역이다. 극우 성향인 그는 백악관 수석 전략가를 맡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추진한 보호무역 정책, 반이민 행정명령 등 강경 정책에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2017년 8월 권력 다툼으로 국정을 혼란에 빠뜨렸다는 비판이 대두되면서 전격 해임됐다. 그는 백악관을 나와서도 극우 의제 추진에 열을 올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최근 사기 혐의로 구속됐을 때 "모르는 일"이라며 선 긋기를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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