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포기 더 담그세요" 춘천시 이웃과 김장 나누기 '눈길'

이상학 2020. 11. 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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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모두가 김장 기부천사가 되어주세요."

강원 춘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고자 '김장 더하고 나누기 캠페인'을 추진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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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서 김장 더 하고 필요한 이웃에 나눔 캠페인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모두가 김장 기부천사가 되어주세요."

강원 춘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고자 '김장 더하고 나누기 캠페인'을 추진해 눈길을 끈다.

김장 담그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캠페인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각 가정 내에서 김장을 2∼3포기가량 더 담가 이를 필요한 이웃에게 나누는 프로젝트다.

최근 코로나19로 그동안 김장 기부를 하던 사회단체 등이 한곳에 모여 대규모로 김치를 담그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기부문화를 잇고자 마련된 행사다.

캠페인은 이달 30일까지로, 김장을 받는 대상자는 춘천시 저소득 가정 1만 가구다.

기부자는 가정에서 직접 김장한 김치 가운데 일부를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하면 된다.

특히 기부자에게 김장 1㎏당 6천800원의 기부영수증을 발급해 주기로 했다.

각 행정복지센터는 1인 가구 5㎏, 2인 가구 이상 10㎏ 기준으로 나눠줄 방침이다.

당일 기부받은 김장을 바로 배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김장철 코앞 [연합뉴스TV 제공]

한현주 복지국장은 "이달 중순에 시가 김장 담그기 행사를 할 예정이지만, 이번 김장 더하고 나누기는 시민 모두가 사랑을 실천하는 참여 캠페인으로 마련했다"며 "행사를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따뜻한 정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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