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의혹' 압수수색..추미애 "정치인 총장의 공격"
<앵커>
얼마 전 감사원이 지적한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어제(5일)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추미애 법무장관은 정치인 검찰총장이 정부를 공격하고 흔들기 위해 편파 과잉 수사를 하는 것 아니냐며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지검의 압수수색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본사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전지검을 방문한 지 일주일, 국민의힘이 고발장을 낸 지 13일 만입니다.
[윤석열/검찰총장 (지난달 29일) : 총장으로서 직접 눈으로 보고 애로사항도 들어보고 등도 두드려주고 하려고 온 거니까….]
재작년 8월 한국수력원자력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결정할 때 경제성이 낮다고 조작했는지 여부와 자료를 폐기해 감사원 감사를 방해했는지를 규명하는 게 이번 수사의 핵심입니다.
검찰은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으로 근무했던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채 사장은 원전의 경제성을 평가할 때 청와대가 개입했는지 윗선을 규명할 핵심 인물입니다.
추미애 법무장관은 검찰의 원전 의혹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정치인 총장이 정부를 공격하고 흔들기 위해서 편파·과잉 수사를 하거나 그 과정에서 피의사실 유출을 언론과 공조하면서 흘린다든지….]
미묘한 시기에 추 장관 측근으로 거론되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도 칼을 빼들었습니다.
윤석열 총장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콘텐츠의 협찬금 수령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을 반부패수사2부에 배당했습니다.
전형우 기자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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