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넘어선 교촌, 상장 후에도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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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코스피 역대 청약률을 기록한 치킨계의 강자 교촌에프앤비가 오는 12일 상장한다.
앞서 청약에선 흥행했지만 상장 후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빅히트와 달리 강세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교촌에프앤비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도 999.4대 1이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실제로 빅히트가 상장 후 부진한 성적을 보인 뒤로 공모주 시장에는 공모가를 낮추거나 공모 주식 규모를 줄이는 사례가 다수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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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업계 1위, 공모가 적절 등 평가도
빅히트 이후 공모주 투자심리 꺾였나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코스피 역대 청약률을 기록한 치킨계의 강자 교촌에프앤비가 오는 12일 상장한다. 앞서 청약에선 흥행했지만 상장 후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빅히트와 달리 강세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관사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지난 3~4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교촌에프앤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1318.30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이는 코스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빅히트(1117대 1)를 뛰어넘는다.
교촌에프앤비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도 999.4대 1이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올해 IPO(기업공개) 대어로 여겨졌던 SK바이오팜(835대 1)을 뛰어넘고 빅히트(1117대 1)에 근접한 수준이다.
다만 공모가가 1만2300원으로 빅히트(13만5000원)보다 크게 낮아 증거금은 9조4047억원 걷히는데 그쳤다. 빅히트 증거금은 58조4236억원이다.
투자업계에서는 교촌에프앤비가 국내 주요 외식산업 중 하나인 치킨 프랜차이즈 1위 업체란 점에 주목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1999년 11월 케이앤지시스템으로 설립된 뒤 2002년 11월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오프라인 가맹점 수는 1234개이며, 가맹점 합산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약 11%로 국내 1위다. 경쟁사 대비 점당 매출이 높고 폐점율도 낮다는 점도 강점이다.
지난 3월부터 HMR(가정간편식) 상품을 개발해 판매 중이며 SKU(Stock Keeping Unit)을 현재 약 40개에서 연말 약 70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미국과 중국, 말레이시아 등 총 6개 국에서 3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배달비중이 높은 치킨 특성상 상반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며 "올해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300억원, 409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 4% 증가한 수치다.
빅히트보다 고공모가 논란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투자업계에서 교촌의 공모가는 비교적 적절하다는 평이 우세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 12.1~14.0배"라며 "세무조사로 인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PER 9.3~10.8배 수준으로 국내 동종 및 유사업체의 반기 실적 평균 PER 16.1배 대비 33.2~42.4% 할인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상장 후 유통물량에 대해 박 연구원은 "전체 주식수의 18.61%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공모 전 주주 구성을 보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우리사주조합이 모든 지분을 가지고 있다"며 "상장 후 우리사주배정 물량을 제외한 공모주 물량만이 시장 유통이 가능한 물량"이라고 짚었다.
다만 교촌도 빅히트의 상장 후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빅히트에 실망한 투자자들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한풀 꺾였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빅히트가 상장 후 부진한 성적을 보인 뒤로 공모주 시장에는 공모가를 낮추거나 공모 주식 규모를 줄이는 사례가 다수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교촌에프앤비는 공모자금을 평택 물류센터와 판교 본사사옥 시설 투자, 연구개발 및 일부 채무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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