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콜센터 집단감염 '비상'..학교·유치원 등 11곳 등교 중단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5명이 늘면서 이틀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충남 천안의 한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20명 넘게 나왔는데, 추가 감염도 우려되면서 천안과 아산에서는 거리두기를 1.5단계로 높였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천안에서는 콜센터 집단 감염 여파로 그제(4일)와 어제 최소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콜센터 관련 확진 자는 모두 21명으로 그제 40대 직원 한 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나머지 직원 70여 명 가운데 20명이 어제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천안시는 콜센터 안에서 좌석별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박상돈/천안시장 : 역학 조사 과정에서 (직원들이) 콜센터 내에서도 마스크를 정확히 쓰지 않았다는 것이 저희 보건소장의 보고입니다.]
천안시는 콜센터 관련 확진자들이 대부분 30대에서 50대 사이여서 이들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와 유치원 등 11곳에 대해 등교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또 '새 사회적 거리 두기' 기준 1.5단계를 어제 오후 6시부터 적용해 클럽 등 유흥시설 5종에서 춤추기와 좌석 이동 등이 금지됐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충청권의 재생산 지수는 현재 다른 지역보다 높을 거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2주간 확진자 감염 경로를 보면, 천안 콜센터 사례처럼 지역 사회 소규모 감염이 36.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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