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부터 하자더니 풀죽은 트럼프..시간대별 트럼프의 심경 변화는?

박수현 기자 2020. 11. 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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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뉴스1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가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화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가 투표 직후 이른 승리 선언을 했다가 소송을 예고하는 등 시간에 따라 커다란 심경변화를 보여서다.

4일 오전 12시 45분(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오늘 밤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몇분 후 "우리가 크게 이기고 있다"며 "우리는 절대 그들이 (선거를 훔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다. 투표가 끝나면 개표는 더 이상 진행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바이든 후보가 모든 우편투표가 개표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발언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선거일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 용지까지 개표에 합산할 경우 소송을 하겠다고 말한 바 있었다.

4일 오전 2시 20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지지자들에게 "우리는 모든(우편) 투표가 중단되길 바란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이겼다"며 사실상의 승리 선언을 했다. 그러면서 대선에서 패할 경우 연방대법원으로 가겠다며 불복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후 진행된 개표에서 바이든 후보가 우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음모론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이에 트위터는 다수의 게시글에 "이 글은 선거 또는 다른 공적 절차에 참여하는 방법에 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딱지를 붙였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4일 오전 10시 04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지난 밤엔 내가 '민주당이 통제하는' 거의 모든 주에서 확실히 이기고 있었다"며 "그러다 하나 둘 투표함이 열리면서 (우세한 결과가) 마술처럼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4일 오전 10시 17분.그는 트위터에 다시 "어떻게 우편투표가 개표될 때마다 그렇게 압도적이고 파괴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냐"고 했다. 또 미시간 주의 개표 과정에 의문을 제기한 보수성향 트위터 이용자의 글을 리트윗하며 "이게 다 무엇이냐"고 적었다.

4일 오전 11시 55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에서 바이든 후보를 찍은 표만 나오고 있다. 나라에 좋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몇 분 후 "민주당이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 표를 찾아내 50만 표를 더하려 한다"고도 했다.

4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 대선 캠프는 선거가 열세로 굳어지자 개표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캠프 측은 미시간주, 펜실베이니아주, 위스콘신주, 조지아주에서 재검표를 요구하거나 개표를 중단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캠프 측은 성명을 통해 "오늘 미시간 청구재판소에 개표의 정당성이 확보될 때까지 개표를 중단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며 "정당성을 확보하지 않은 채 개표된 투표에 대한 재검표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4일 오후 4시 56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법적 참관인을 허용하지 않은 펜실베이니아 주, 조지아 주,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트럼프가 크게 이겼다. 널리 보도됐듯이 미시간 주에서 많은 투표 용지가 비밀리에 버려졌다면 우리의 표"라며 다시금 음모론을 제기했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4일 오후 6시 24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변호사들이 '의미 있는 접근'을 요구했지만 그래봤자 무슨 소용이겠는가"라며 "우리 시스템의 진실성과 이번 대선은 이미 피해를 보았다. 이건 논의되어야 할 사항이다!"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영국 가디언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팀의 개표 중단 전략을 반대하는 듯하다면서 "이미 피해를 보았다"는 언급으로 보아 그가 이번 대선에서 자신의 패배를 직감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으로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 264명을,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인단 214명을 확보했다. 바이든 후보는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매직넘버(270명)까지 6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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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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