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스트벨트 2곳 극적 뒤집기.. 바이든 당선 유력

김석 기자 2020. 11. 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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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가 대선 이틀째인 4일까지 개표가 이어지는 혼전 속에서 백악관으로 가는 9분 능선을 넘었다.

바이든 후보는 주요 경합지역인 '러스트벨트'(낙후된 공업지대)의 위스콘신·미시간에서 역전을 이뤄내고 공화당 텃밭인 애리조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4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개표가 완료된 위스콘신에서 49.4%의 득표율로 트럼프 대통령(48.8%)을 0.6%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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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개표 막바지… 미시간·위스콘신 극적 뒤집기

애리조나 차지할 듯… 우세 네바다 잡으면 270명 확보

트럼프, 불복 가능성… 경합4곳 개표중단·재검표 요구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가 대선 이틀째인 4일까지 개표가 이어지는 혼전 속에서 백악관으로 가는 9분 능선을 넘었다. 바이든 후보는 주요 경합지역인 ‘러스트벨트’(낙후된 공업지대)의 위스콘신·미시간에서 역전을 이뤄내고 공화당 텃밭인 애리조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우위를 보이는 네바다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매직넘버인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하며 신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스트벨트 3개 주 등 4개 주에 대해 개표 중단과 재검표 요구 소송을 제기해 불복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4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개표가 완료된 위스콘신에서 49.4%의 득표율로 트럼프 대통령(48.8%)을 0.6%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미시간에서는 이날 개표율 98% 기준으로 50.3%를 득표해 트럼프 대통령(48.1%)에게 2.2%포인트 차로 앞섰다. 애리조나(개표율 86%)에서 51.0%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트럼프 대통령(47.6%)에게 사실상 승리를 거뒀다. AFP통신은 바이든 후보가 이들 주에 대한 승리로 최대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확보한 선거인단은 214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개표율 88%)에서 51.0% 득표로 바이든 후보(47.7%)를 앞서고 있다. 개표 중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50.1%를 얻어 바이든 후보(48.6%)에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역전패하고 펜실베이니아와 애리조나에서 추격을 당하자 이들 주에 대한 개표 중단과 재검표를 요구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 캠프는 이날 미시간·펜실베이니아·조지아에는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하고, 위스콘신에는 재검표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법정 참관인을 허용하지 않은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각각에서 크게 우세하다. 미시간에서는 비밀리에 버려진 표가 대량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주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이 받아들여져 개표가 지연될 경우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인 네바다가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네바다(개표율 86%)는 바이든 후보가 49.3%로 트럼프 대통령(48.7%)을 앞선 상태다. 네바다에는 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데 바이든 후보가 네바다에서 승리할 경우 대선 승리에 필요한 매직넘버인 270명을 얻게 된다. 과반 턱걸이인 270명으로 신승하는 경우는 20세기 이후 첫 사례가 된다.

워싱턴 = 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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