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민주당 집권 때 더 올랐다..바이든 당선 시 부양책 기대

2020. 11. 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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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증시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바이든이 당선될 경우 실시할 경기 부양책이 실물 경제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에 대선 당일인 3일(현지시간)과 다음날인 4일 뉴욕증시는 급등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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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민주당 집권기 연평균 11.5%↑..공화당 6.6%
바이든 당선 시 '친환경·5G·헬스케어' 수혜 예상
트럼프 불복으로 증시 단기 혼란 가능..이후 상승 전망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증시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장은 바이든과 민주당이 추진할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증시, 민주당 집권기에 더 많이 상승=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은 바이든이 당선되면 증시가 폭락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실제 과거 사례를 보면 트럼프의 주장과는 다른 흐름을 나타냈다. 역대 미국 주식시장은 민주당 대통령 집권 시기에 상승률이 더 높았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 세계대전 이후 18번의 대선에서 민주당 대통령이 8번 집권할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연평균 11.5%, 공화당 대통령이 집권할 동안은 연평균 6.6%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이번에도 바이든 당선에 베팅했다. 바이든이 당선될 경우 실시할 경기 부양책이 실물 경제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에 대선 당일인 3일(현지시간)과 다음날인 4일 뉴욕증시는 급등 마감했다.

대선과 하원 선거에선 민주당이 우세하지만 상원은 공화당에 돌아갈 공산이 커지면서 민주당이 행정부와 함께 의회까지 장악하는 ‘블루웨이브’는 어려울 전망이지만 시장은 오히려 긍정적인 측면에 주목했다. 민주당이 석권할 경우 우려됐던 공격적인 증세와 대형 기술주 규제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다.

▶바이든 당선 시 ‘친환경·5G·헬스케어’ 수혜 예상=바이든이 백악관을 차지할 경우 가장 기대되는 분야는 ‘친환경’이다. 친환경은 바이든의 대표적 공약으로 4년간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등에 2조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바이든 당선 시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을 토대로 만든 ‘바이든 지수’에는 친환경 관련 종목이 대거 포함돼 있다. 선런, 선파워, 인페이즈 에너지, 리뉴어블 에너지 그룹, 넥스트에라 에너지 등 에너지 기업들이 다수를 이룬다. 전기차 제조기업인 테슬라도 이름을 올렸다.

5G 장비주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든 당선 시 언택트(비대면) 시대가 본격화하고 5G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코로나19로 차별화를 시도 중이다. 그러려면 비대면 강화는 필수적이며 네트워크 품질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밖에 헬스케어, 2차전지, 산업재 등도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증시, 단기 혼란 후 상승 기대=대선은 불확실성의 해소로 해석되지만 남은 변수는 트럼프다. 트럼프의 불복으로 대선 결과 발표가 지연될 경우 단기적인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투자자들은 미국 대선 관련 뉴스 흐름에 따라 희망과 불안을 오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서 “높은 변동성이 지속되는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혼란이 마무리되면 국내 증시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단기 혼란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선 결과가 뒤집어져 시장의 혼란이 장기화될 만한 결과 조합이 나오진 않은 듯 하다”며 “2000년 이후 경기 침체(IT 버블 붕괴, 금융위기)를 제외하면 선거 이후 코스피는 대체로 상승했다. 이번에도 비슷할 듯 하다”고 내다봤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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